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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랄라나와 재계약 원하지만... 선수 선택 존중한다

기사입력 2019.12.31 16:10 / 기사수정 2019.12.31 18:0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아담 랄라나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해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30일(한국시간) "클롭은 랄라나와 1년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클롭은 랄라나가 떠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체념했다"라고 보도했다.

랄라나는 2014/15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선수 중 흔치 않은 테크니션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적 이후 세 시즌 동안 리버풀의 핵심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7/18 시즌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기량도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선발로 출전하는 기회는 줄어들었지만, 클롭 감독은 랄라나의 많은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랄라나와 재계약을 원하는 이유다.

이 매체는 "클롭은 랄라나가 백업으로 뛰기엔 너무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랄라나가 처한 현실적인 상황도 존중하고있다"면서 "미나미노 타쿠미까지 합류하며 팀의 경쟁은 더 심화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랄라나는 3~4년 정도는 높은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 남아 있을 것인지,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 떠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클롭 감독 보단 랄라나의 선택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랄라나와 리버풀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랄라나는 재계약을 맺지 않을 시 오는 1월부터 다른 구단들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랄라나의 행선지 중 하나로 파리 생제르맹(PSG)이 거론되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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