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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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강형욱 "그건 보호자 잘못"...단호함 VS 스윗함 '역시 개통령'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2.31 09:50 / 기사수정 2019.12.31 09:4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강형욱의 단호함이 빛을 발했다.

30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는 '포메라니안 특집'으로 이어졌다. 포메라니안은 북극에서 썰매를 끌던 개들의 후손으로 영리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체구에 비해 대범한 성격을 갖고 있다. 이에 이경규는 "인기있는 견종이다. 나도 키운 적이 있다"며 "나에게는 너무 버거운 견종"이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포메라니안은 '새침, 보호자 사랑, 애교 폭발' 세 가지 단어로 정의했다.

‘우리 동네 개 수업’을 위해 스승 강형욱, 두 제자 이경규, 이유비가 찾은 강아지는 시흥의 '리오'. 보호자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리오에게 문제 행동은 보이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보호자가 빗질을 하려고 하자마자 리오는 으르렁거리며 목욕을 할 땐 보호자를 공격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 모습을 본 이경규는 리오의 문제 행동을 분석하며 강형욱을 놀래켰다. 강 훈련사는 '보호자의 과한 사랑'이 문제 행동의 원인이라고 파악한 후 리오네에 투입됐다. 강형욱이 입장하자 리오는 마구 짖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형욱은 목줄을 채우고 빗질을 하기 시작했다. '홍수법'은 두려워하는 대상을 지속적으로 노출해서 훈련하는 방법이다. 훈련에 들어가자 리오는 극도의 흥분 상태를 보였다. 강형욱이 "허리와 목 쪽에 디스크가 있지 않나"를 의심하자 보호자는 "디스크가 있다"고 답했다. 리오가 갑자기 괴성을 지른 이유는 통증 때문이었던 것.

강형욱은 리오에게 빗을 먼저 보여주고 마음의 준비를 위해 기다렸다. 그리고 목줄 사이에 손가락 두개를 넣어 고정시킨 후 빗질을 시작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리오는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마치 마법을 부린 듯 순해진 모습에 감탄을 자아냈다.

배 부분을 빗질할 땐 머리부터 만져주다가 한 손으로 턱을 받친 후 발을 잡아준다. 배는 예민하기 때문에 빗 뒷면으로 먼저 터치를 시작했다. 계속된 빗질에도 리오는 편한 모습을 보이며 빗질에 대성공했다.

강형욱이 발견한 또 하나의 문제점은 보호자가 반려견을 좋아해도 너무 좋아한다는 것. 강형욱은 "개로써 행복을 누리면 되는 것"이라며 개에게 강요하다보면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일깨워줬다.

강형욱은 문전박대 당했던 이경규를 소환한다. 이경규는 이유비에게 "물리고 올게"라며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다. 당황한 모습도 잠시, 강형욱의 가르침대로 빗질을 시도해 감탄을 자아낸다. 이어 보호자도 빗질에 도전해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개훌륭'팀은 리오 다음으로 시흥의 포메라니안 가족을 찾아갔다. 강형욱은 네 마리 반려견의 보호자이자, 2살 아기의 부모로서 반려견과 어린 아이를 같이 키우며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를 위해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강형욱 또한 아빠로서 경험담과 팁을 알려주며 세 마리의 문제 행동에 해결책을 제시했다. 보호자 부부도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며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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