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이 서지혜와 기싸움을 벌였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6화에서는 윤세리(손예진 분)이 호텔에서 구승준(김정현)과 마주쳤다.
이날 윤세리는 뒤따라와 구승준을 제압한 리정혁(현빈)을 말렸고, 구승준을 자신의 보디가드로 소개했다. 특히 리정혁은 윤세리와 구승준과 함께 저녁에 만날 약속을 잡는 것을 보자 불쾌한 얼굴을 해보았다. 이어 리정혁은 윤세리를 위해 여러 방해물을 치워가면서도 자신을 보디가드가 아니라고 말했고, 윤세리는 "이런게 보디가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텔방으로 들어간 윤세리는 리정혁이 익숙하게 호텔 안에 설치된 도청장치들을 빼내자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리정혁은 윤세리가 "너무 찜찜하다. 아직 더 남아 있는 거 아니냐"라고 묻자 "내 방이 바로 옆이다. 중요한 일이 아니면 부르지 말아라"라고 말했고, 윤세리는 리정혁의 눈빛에 자신을 좋아하지 말라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밖으로 나온 두 사람 앞에는 서단(서지혜)이 서 있었다. 서단의 굳은 얼굴을 본 윤세리는 "충분히 오해할 상황인 것은 알고 있다. 우리는 보시다시피 방이 따로고, 뭐든 따로 한다"라고 말했지만, 서단은 "안 궁금했고, 물어보지 않았다"라고 정색했다.
이후 서단은 리정혁의 부모님과의 저녁 약속을 위해 식당으로 향하다가 로비에 앉아 있는 윤세리와 구승준(김정현)을 목격했다. 이어 결혼 날짜를 잡게 된 서단은 윤세리와 화장실에서 마주치자 "호텔가는 남자 따로, 커피 마시는 남자 따로. 동무는 사교성이 좋은 것 같다. 아니면 헤픈 거냐"라고 비아냥거렸고, 윤세리가 "호텔에 같이 온 남자랑도 아까 커피 마셨다"라고 말하자 "나는 그 남자랑 조금 전에 결혼 날짜를 잡았다. 내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우리 결혼한다"라고 대꾸했다.
특히 서단은 윤세리가 "축하한다. 결혼식은 꼭 참석하고 싶은데, 그때쯤에는 여기 없을 거다"라고 말하자 "걱정 말아라. 여기 없는 게 가장 큰 결혼 선물이다"라고 말했고, 윤세리는 서단의 기에 짓눌린 듯 "매일 예쁘다가 왜 하필. 어서 오세요 머리를 했어야 했는데..."라고 투덜거렸다.
그날 밤, 윤세리는 리정혁과 함께 첫눈을 보게 됐다. 이에 윤세리는 리정혁에게 가까이 다가서며 "서울은 첫눈 오면 통신망이 다운되고 난리 난다. 첫눈을 같이 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그런데 우리는 이루어지면 안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고, 리정혁이 "그렇다. 큰일이다"라고 말하자 "큰일이라고?"라며 화를 냈다.
윤세리의 반응에 리정혁은 "미안하지만 혹시 병인 있느냐, 기쁨 슬픔증? 이랬다저랬다. 도대체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내저었고, 윤세리는 술을 마시며 "나도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어떻게 알겠느냐"라며 "내 머리가 무거운 건 생각이 많아서다. 좋아서 생각이 많은 거다. 좋아서. 뭘 알지도 못하면서..."라고 중얼거렸다.
이후 마을로 돌아온 윤세리는 마을 여자들에게 곧 떠날 거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그저 그 사람이 힘든 건 나도 싫다. 같이 살아야 사랑이냐. 가수 최삼숙도 그러지 않았느냐. 심장에 새기는 게 사랑이라고. 진짜 사랑이란 심장에 새기는 것이 아니는 것 아니냐"라며 처량한 얼굴을 지어 보였고, 마영애(김정난)은 "삼숙 동무, 가슴에 새기면 안 되고, 머리에 새겨야 한다. 기억이야 뭐 세월 가면 지워지는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며칠 후, 이별을 앞둔 윤세리는 리정혁이 공항에 함께 가지 않겠다고 말하자 "리정혁씨는 아니겠지만, 나는 보고 싶을 것 같다. 생각날 것 같다. 아니 사실은 자주. 그런데 우리는 서로 안부도 묻질 못하지 않느냐. 그게 좀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정혁은 "여길 떠나는 순간, 여기도 잊고, 나도 잊고, 다 잊고, 원래 당신의 세상에서 잘 살길 바란다. 잠깐 나쁜 꿈 꿨다고 생각해라"라고 말했고, 윤세리는 "악수 말고, 한번 안아 주지. 마지막인데..."라고 속상해했다.
결국 리정혁 없이 공항으로 향하게 된 윤세리는 차량 뒤쪽에 개조 트럭이 나타나자 당혹스러워했다. 개조 트럭은 윤세리를 노리고 있었고, 그 순간 나타난 오토바이는 개조 트럭을 향해 총을 난사해 차량이 윤세리가 탄 차량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윤세리는 놀란 얼굴로 오토바이를 바라보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인물은 다름 아닌 리정혁. 리정혁은 오토바이를 폭파시켜 또 다른 개조 트럭을 막아냈고, 군인이 윤세리를 향해 총을 쏘자 그녀를 막아서다 대신 총에 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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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