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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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됐다" 유재석→'소신' 전한 김구라·백종원까지 '각양각색' 말말말 [SBS 연예대상]

기사입력 2019.12.29 07:30 / 기사수정 2019.12.29 01:5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유재석부터 김구라, 백종원까지. '2019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올랐던 세 명의 스타들이 각양각색의 말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2019 SBS 연예대상'의 영예의 대상의 주인공은 '런닝맨'을 9년 간 이끌어 온 유재석이었다.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해 '대상충'으로 대상 후보를 공개한 SBS. 올 한해 SBS를 빛낸 대상 후보는 유재석, 신동엽, 백종원, 김구라, 김병만, 이승기, 서장훈, 김종국이었다.

치열한 접전 속 유재석은 대상을 거머쥐게 됐다. 2015년 '런닝맨'으로 대상을 받았던 그는 다시 한 번 '런닝맨'으로 4년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유재석은 "너무 감사드린다. '런닝맨'이 내년에 드디어 10주년이 된다.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 아까도 인터뷰를 할 때, 만약에 대상을 받게 된다면 '런닝맨' 멤버들과 받고 싶다고 했는데, 저 혼자 큰 상을 받게 되어서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이야기 했다.

가족들과 '런닝맨'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유재석은 특히 "힘들 때도 많았는데 함께 의지하고 땀을 흘려줘서 감사하다"며 멤버들에게 깊은 애정을 전했다. 

'런닝맨'은 오는 2020년 10주년을 맞이한다. 유재석은 이 점을 특히 강조하며 "숙제가 있다. 스스로 많이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런닝맨' 게스트로 출연했던 故 설리와 구하라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두 분도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했으면 좋겠다"고 애도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에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지만 어떤 길이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열심히 개척하고 새로운 예능인이 탄생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대상 후보로 인터뷰를 할 당시, 유재석은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지상파에서 대상만 무려 14번을 수상한 유재석. 이에 김성주는 SBS에서는 2015년에 마지막으로 대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유재석은 "2015년이면 꽤 됐다. 이제는 때가 됐다"고 능청스럽게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주시면 받아야죠"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농담조로 던졌던 이 말은 현실이 됐다. 꾸준하게 일요예능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물론 전세계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런닝맨'. 그리고 그 '런닝맨'을 별 탈 없이 이끌어 왔던 유재석은 이견 없는 완벽한 대상 주인공이었다.

그런가 하면, 각자의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끈 대상 후보도 있었다. 바로 백종원과 김구라였다.

현재 '맛남의 광장'과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백종원은 올해 역시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정작 백종원은 이에 대해 손사레를 쳤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후보가 되는 것도 영광"이라며 "연예대상은 연예인 분들이 한해동안 고생한 것으로 받는 게 아니냐. 제가 연예인이 아니라고 하면 다들 가증스럽다고 하지만 전 연예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연예대상'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는 백종원. 실제로 그는 '맛남의 광장',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진들이 수상하러 무대에 오를 때마다 가장 뜨거운 박수를 전했으며 환한 미소를 전했다.

그는 MC 김성주가 "대상을 주더라도 받지 않겠냐"는 질문에도 "안 받는다"라고 단호한 대답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연예대상'의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시작부터 "저도 납득이 안되는데 시청자는 납득이 될까 싶다"라고 솔직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그는 "연예대상이 이젠 물갈이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쓸데 없는 사람은 빼고 유재석, 백종원, 신동엽 정도로 해서 경쟁하자"라며 "구색 맞추기로 8명을 올리는 건 아니다"라고 소신 발언을 전했다.

방송사들이 합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김구라는 마지막까지 '바뀔 때'가 됐음을 알렸다. 마이크를 끝까지 사수한 김구라는 "시청자들도 오랜만에 김구라가 옳은 소리 한다고 할 것"이라고 의견을 드러냈다.

두 후보들의 뻔하지 않은 이야기는 대중에게도 큰 공감을 얻을 수 밖에 없었다. 그중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구라의 발언은 특히나 더욱더 화제가 됐다. 솔직한 속내를 전한 세 사람의 이야기는 이번 '2019 SBS 연예대상'에서 이목을 집중 시켰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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