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초콜릿' 윤계상이 하지원에게 더 큰 끌림을 느꼈다.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9회에서는 문차영(하지원 분)을 바라보는 이강(윤계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어린 시절 이강은 백화점 붕괴 사고 뉴스를 보고 한용설(강부자)에게 "우리 엄마도 무너진 백화점 밑에 있다. 우리 엄마 좀 구해달라"라고 애절하게 부탁했다. 하지만 이승훈(이재룡), 윤혜미(김선경)는 "구조대원 아저씨들이 구조하고 있으니까 밥이나 먹어"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강이 "고기가 맛있냐. 난 밥이 안 들어가는데요"라고 하자 한용설(강부자)은 "안 들어가면 먹지 말아야지"라며 "혹시 연락 오더라도 장례식은 생략해라. 세상 사람한테 알려져봤자 안줏거리나 주는 거다"라고 매정하게 말했다.
결국 이강의 엄마는 세상을 떠났고, 이강은 초콜릿을 이제부터 먹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꾸 완도로 내려가고 싶을 것 같아서. 그때부터 이강은 길을 잃었고,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현재. 한용설은 이강에게 호스피스 병동을 없애고 멤버십 요양 타운을 세우면 거성 재단을 주겠다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기다려왔던 순간이지만, 이강은 섣불리 답할 수 없었다.
이를 알게 된 이준(장승조)은 이강에게 "준비는 잘 되냐. 이 호스피스 병원 끝장낼 준비"라며 시비를 걸었다. 두 사람은 신경전을 벌이다 주먹다짐까지 했다. 이를 본 권현석은 이강에게 "돌아가신 분들이 인생을 걸고 가르쳐줬는데, 배운 게 없냐"라고 실망했다.
그런 가운데 문차영의 우산을 얻어쓴 이준은 문차영에게 태워다 주겠다고 했다. 이를 본 이강은 질투했고, 이준 차를 쫓아가며 경적을 울려댔다. 이준, 이강이 싸운 사실을 안 문차영은 이강이 이준의 첫사랑 김희주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준은 못마땅해하며 "그 새끼 모르잖아요. 얼마나 사악한지"라고 말했지만, 문차영은 적어도 이런 식으로 비난받을 사람은 아니란 걸 안다며 차에서 내렸다.
이후 이강은 문차영이 자신의 차를 타려 하지 않자 "이준 선생 차는 덥석덥석 타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차에 탄 문차영은 "덥석덥석은 아니었는데. 비도 왔고, 피곤했고. 그렇다고 차를 얻어탈 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어서 망설이다 얻어탄 거였다"라고 해명했다. 그 말에 이강은 비로소 미소를 보였다.
이강이 문차영을 향한 마음을 언제쯤 꺼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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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