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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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썸바디2' 이후 여성팬 증가, '송재엽♥' 응원 감사"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2.27 08:00 / 기사수정 2019.12.27 04:2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소리(김소리)가 '썸바디2'를 통해 얻은 점과 향후 활동 계획을 전했다.

소리는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엠넷(Mnet) '썸바디2' 출연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얘기했다.

소리는 "'썸바디2'에 출연하면서 얻고 싶었던 게 있다면 여성 팬분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싶었다.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여성 팬분들이 정말 많아졌다. 저를 꾸미려고 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드린 점을 예쁘게 봐주셨던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방송 특성상 편집적인 부분을 걱정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원래 성격도 신중하고 조심성이 많은 편이지만 방송이다 보니까 더욱더 신경을 많이 쓰고 생각이 많아졌다. 하지만 촬영에 몰입하면서 다른 생각이 들지 않고 제 있는 모습 그대로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대본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자연스러운 상황들이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썸바디2'에서 소리는 송재엽과 최종 커플로 탄생했다. 두 사람의 달달하면서도 애틋한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고, 방송이 끝난 현재까지도 수많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소리는 송재엽의 배려심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소리는 "제 또래 남성이라면 연애 경험도 많을 것 같고, 제가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남성을 잘 믿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송재엽은 같이 대화를 나눌수록 저랑 비슷한 면이 있다는게 느껴졌다. 그동안 자기 일을 열심히 해오면서 남들을 배려해온 만큼 저를 잘 이해하고 알아주고 인정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소리는 "너무 신기하다. 여기서 이렇게 저와 마음이 통하고 저를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날 줄 몰랐다. 그래서 너무 특별하다. 송재엽도 제가 너무 소중한 사람 같다면서 아껴뒀다가 얘기를 꺼내고 싶다고 말하더라. 오래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이다"고 송재엽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특별히 소리는 송재엽이 추천한 달콤한 소금의 '넌 지금도 충분히 빛나'가 큰 위로가 됐다면서 "이 노래를 듣고 많이 울었다. '썸바디2'에 춤추고 연애하러 왔는데 위로를 받을 줄은 정말 몰랐다. 이때 제 마음이 정말 많이 움직였던 것 같다. 이 노래를 추천해 준 게 정말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리는 송재엽을 비롯해 '썸바디2' 함께 출연한 윤혜수, 장준혁, 이우태, 박세영, 이예나, 강정무, 이도윤 등과 내년 1월 18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리는 채리티 공연 '썸 나이츠'에 출연할 예정이다. '썸 나이츠'는 '썸바디2'에서 선보인 다양한 장르의 댄스 퍼포먼스, 솔로 무대, 합동 공연, 토크쇼 등 다양한 무대들이 준비될 전망이다.

소리는 "멤버들끼리 너무 많이 친해졌고 촬영하는 동안 고생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뭔가 의미있는 추억으로 마무리 짓고 싶었다. 또 시청자분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너무 빨리 공연이 매진돼서 깜짝 놀랐다. 지금 1회 추가 공연을 진행할지 고민 중이다. 멤버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소리는 현재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활동과 더불어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했다. 소리는 "기존 팬분들은 가수로 계속 활동하길 바라시는데 우선 잠시 멈출 생각이다. 기회가 오면 다시 해보겠지만 당장은 연기를 제대로 배우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걸크러쉬한 역할도 좋고, '썸바디2'를 찍으면서 사랑 이야기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소리는 "팬분들 중에 제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괜찮다면서 그저 제가 행복하면 됐다는 응원이 제일 감사하고 좋았다. 저도 지금 일어난 일이 드라마 같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싶은 마음이 든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가족, 회사 식구분들이 많으니까 앞으로는 제 생각에 더 귀를 기울이고 하고 싶은 방향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몰레엔터테인먼트, 엠넷 방송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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