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조윤희, 오민석 없이 홀로서기…윤박 의지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오민석이 조윤희를 붙잡았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49회·50회에서는 김설아(조윤희 분)가 도진우(오민석)에게 선을 긋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진우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홍화영(박해미)이 김설아에게 막말하는 것을 지켜봤고, "내가 잘못했어. 아무것도 내가 모르고 살았어. 당신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내 식대로 당신 사랑했어. 내가 잘못했다"라며 오열했다.

도진우는 "용서해줘. 나는 너 없이 못 살 거 같아"라며 고백했고, 홍화영은 "왜 울어. 네 엄마 죽었어? 뭐? 너 없이는 못 살아? 이 집에 다시는 안 들어온다잖아. 지난 1년이 치욕이었다잖아. 나도 안 치욕스러웠는 줄 알아? 내내 치욕이었어. 볼 때마다 치욕이었어"라며 쏘아붙였다.

결국 김설아는 "어머니 아들 좀 떼어내주세요. 내 인생에서 이 사람 어머니가 거둬내주세요"라며 독설했다. 도진우는 곧바로 김설아를 쫓아갔고, 두 사람은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김설아는 "바람은 왜 피운 거예요? 사랑이었어요? 아예 아니지는 않았겠죠. 당신도 마음을 줬으니 걔가 아직도 저러는 걸 테고"라며 추궁했고, 도진우는 "당신은 전화 한 통을 안 했어. 출장을 가도 회사를 가도 항상 내가 했지"라며 회상했다.

김설아는 "그야 당신이 하니까. 내가 하기 전에 항상 먼저"라며 발끈했고, 도진우는 "관심이 없었으니까. 당신은 나한테. 내가 아니라 내 허울만 필요했으니까. 처음부터 내 마음이 아니라 내 껍데기만 보고 결혼한 거니까"라며 씁쓸해했다.

김설아는 "모르고 결혼했어요? 노력했어요, 나도"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김설아는 "그게 더 비참했고"라며 털어놨다. 김설아는 "어디서 비참이라는 말이 나와요? 슬퍼할 겨를도 없이 분노부터 하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데. 캐리어 색깔이라도 좀 다른 걸로 사지 그랬어요? 어떻게 나한테 걔랑 똑같은 귀걸이를 사줄 수가 있어요? 사고가 안 났으면 걔랑은 어쩔 생각이었어요? 나랑은 어쩔 생각이었어요?"라며 다그쳤다.

이때 도진우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고, 김설아는 "싸우다 말고 뭐해요? 진지한 구석이 어떻게 1도 없어요? 굳이 추운데 따라 나와서 사람 열받게 하고"라며 화를 냈다.

결국 도진우는 "당신 때문에 지쳐서 그랬어. 자존심도 상하고 인내심도 바닥났고 그냥 위로가 됐어. 나만 오롯이 봐주는 것도 기분 좋고 나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울고 웃고 떨려 하고 그냥 걔가 날 남자로 봐주니까 어느 날부터인가 나도 걔가 여자로 봐지는 게 연애하는 기분이 들었어. 사랑한다고 말해줬어, 나한테. 걔한테 흔들린 게 아니고 그 말에 흔들린 거 같아. 근데 사고가 안 났어도 나 당신한테 돌아갔을 거야"라며 설득했다.

도진우는 "긴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나 깨달았어.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라며 매달렸고, 김설아는 "같은 실수 안 하고 싶어요. 소소하고 조용하게 살래요. 내 힘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가면서"라며 선을 그었다. 



이후 김설아는 리포터 오디션에 참가했고, 도진우의 전 아내라는 사실 때문에 제대로 오디션을 보기도 전에 탈락 통보를 받았다.

다행히 김설아는 오디션 심사위원 중 한 명에게 잘 보인 덕에 아침 프로그램에 일일 MC로 출연할 기회를 었다. 문태랑(윤박)은 김설아의 연락을 받고 방송국으로 향했고, 김설아는 문태랑을 보고 나서야 긴장감을 떨쳐내고 침착하게 진행했다.

또 김청아(설인아)는 홍유라(나영희)와 만났고, 그 사이 구준휘(김재영)는 김청아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홍유라는 김청아를 집까지 데려다줬고, 구준휘와 김청아의 관계를 알게 될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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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