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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포방터 돈가스집 속사정에 분통…홍탁집 급습 예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2.19 01:0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의 가게 이전을 도왔다.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포방터 시장에 위치한 돈가스집의 가게 이전을 돕는 과정에서 분통을 터트린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의 대기실이 폐쇄됐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가게에 방문했다. 돈가스집 사장은 "대기실 때문에 민원이 많이 들어왔다. 대기실 건물에 사시는 세입자분들이 민원을 많이 넣었다. 소음이나 담배 이런 것 때문에 많이 힘드시다고 하신다"라며 밝혔고, 백종원은 "제일 충격 먹은 게 대기실 앞에서 쌍욕 먹었다고 하더라. 다른 건 괜찮은데 동네에서 사는 사람들한테 상스러운 소리를 듣는다는 건 나도 못 견딘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돈가스집 사장은 "그러던 찰나에 제주도청에서 전화가 왔다. 방송을 봤다고 하더라. 많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제주도 도청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혹시라도 제주도로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전화를 달라고 하시더라. 제가 예전에 초밥 할 때부터 제주도에 가서 장사하면서 살아보고 싶은 게 로망이었다"라며 털어놨다.

백종원은 "제주도 괜찮겠다. 흑돼지 있지 않냐"라며 제안했고, 돈가스집 사장 역시 "흑돼지로 돈가스 하고 싶다"라며 밝혔다. 더 나아가 백종원은 "일단 제주도 쪽으로 방향을 잡아보자. 내가 오늘 고민해보고 방향을 정확하게 잡은 다음에 이야기할 테니까"라며 후원을 약속했다.



또 백종원은 "돈 많이 번다고 소문났더라"라며 수입에 대해 물었고, 돈가스집 아내는 "6500원에서 500원 올리는데 1년 걸렸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냐. 그때만 해도 돈을 벌고 싶었다. 돈이 필요하니까. '골목식당' 찍고 감사한 마음이 크고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시니까 돈을 지금 벌면 안 될 거 같다고 했다. 지금 벌 때가 아니고 지금 찾아오시는 분들한테 보답을 해야 될 거 같다고 했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돈가스집 아내는 "저희를 보고 오시는 게 아니고 대표님을 좋아해서 '골목식당'을 좋아해서 오시는 분들한테 여기서 더 잘해야 된다. 지금부터 재료에 돈 쓰는 거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1년 동안 여기서 보답을 하자.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거 밖에 없다'라고 했다. 제 통장에 돈 쌓이는 게 전혀 없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후 백종원은 돈가스 부부보다 먼저 제주도로 떠나 돈가스 가게를 오픈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봤다. 돈가스집 부부는 백종원의 연락을 받고 제주도로 향했고, 백종원은 기존의 가게보다 몇 배나 큰 규모의 가게 마련해뒀다. 

이에 백종원은 "사장님이나 사모님 두 분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멋있게 생각하고 그런 모습을 흉내 내고 싶어 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런 환경이 워너비가 됐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제대로 해주고 싶은 거다"라며 응원했다.



뿐만 아니라 백종원은 김성주와 정인선에게 돈가스집의 속사정에 대해 귀띔했다. 돈가스집은 지난 1년간 민원 문제보다 더욱 큰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백종원은 "이 동네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었다. '당신 백종원한테 이용당한다고. 당신 백종원이 책임져줄 것 같냐'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내가 책임져주는 거다"라며 분노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백종원이 홍탁집을 찾아간 장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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