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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모든 면에서 포르투갈에 압승

기사입력 2010.06.30 09:06 / 기사수정 2010.06.30 09:11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스페인이 호날두가 이끄는 난적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하며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부진하단 평가를 받던 스페인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특유의 조직력이 부활, 포르투갈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토레스 부진, 완벽했던 비야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인 비야, 토레스, 이니에스타 3톱을 16강전에도 그대로 기용하였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 12분 슈팅 외에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에, 다비드 비야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교체로 빠지고 난 이후에 새로운 팀메이트인 이니에스타와 사비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아 득점으로 연결, 월드컵 득점 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니에스타는 활발한 수비 가담으로 라모스를 도운 한편, 특유의 볼 간수 능력으로 포르투갈의 수비진을 헤집으며 비야의 득점에 결정적 역할까지 해냈다.  또한, 후반전 교체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는 좋은 모습을 만들어내며 스페인에게 귀한 장신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페인, 모든 면에서 포르투갈에 압승

사비, 부스케츠, 알론소의 미드필더는 경기를 완전히 장악하며 포르투갈이 공격이 롱패스 일변도가 되도록 유도했다.  이는 포르투갈 공격의 핵심인 호날두를 고립시키는 결과로 이어지며 포르투갈의 공격이 무뎌지게 만들었다. 

라이트백으로 출전한 세르히오 라모스는 호날두를 꽁꽁 묶었을 뿐만 아니라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포르투갈의 왼쪽 측면을 공략하는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마이콘과 함께 세계최고의 라이트백이라 불리는 이유를 증명했다.

스페인의 수비는 전반 초반, 티아구를 놓쳐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는 등 측면을 공략한 포르투갈의 전술에 고전했으나, 경기가 지속될수록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하는 스페인 특유의 경기 양상이 펼쳐지면서 완벽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었다. 

팀의 주장인 이케르 카시야스는 티아구의 슈팅과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을 막아내며 세계 최고의 골키퍼임을 입증했다.

4강행은 당연?

스페인은 한국시간으로 7월 4일 오전 4시 30분에 요하네스버그에서 파라과이와 8강 경기를 펼친다.  파라과이는 일본과의 16강전 경기를 통해 공격 전개 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승부차기까지 접전으로 체력적인 면에서 문제를 보일 것이 예상된다. 

많은 이들은 포르투갈과의 16강전 경기보다는 쉬운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 예상하며 스페인이 손쉽게 승리하고 4강으로 향하길 바라고 있다. 

만약, 스페인이 파라과이를 꺾고 4강에 진출할 경우 네덜란드와 브라질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첫 월드컵 우승과 스페인과 강팀과의 경기를 기대하는 축구팬들을 위해서 무적함대는 순항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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