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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이선균, 정려원에 서러움 폭발 "나 싫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2.18 06:50 / 기사수정 2019.12.18 00:5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정려원과 이선균의 라이벌 구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17일 방송된 JTBC '검사내전'에서 진영지청으로 발령을 받고 309호 검사실을 차지했다. 진영지청의 309호는 11명의 검사를 줄줄이 그만두게 한 문제의 검사실이다.

차명주의 첫 출근일에는 309호로 들어가는 차명주의 모습에 진영지청 식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309호로 들어간 차명주는 책상 아래에 붙어 있던 부적을 떼어 휴지통에 버렸다.

진영지청 검사들은 차명주가 진영으로 내려오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했다. 조민호는 "차명주가 브리핑한 사건 피해자가 차관 장인이었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홍종학은 "사표 내고 로펌 가겠지. 차명주 급이면 월 3천은 부를걸?"이라고 말하자 진영지청의 검사들은 모두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조민호는 이선웅에게 "같은 학부 출신이니 따로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선웅은 커피를 들고 차명주가 있는 309호실을 찾았지만, 차명주는 이미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당황한 이선웅은 그의 검사실로 돌아갔다.

이선웅 검사실 사람들이 차명주와의 친분을 묻자, 이선웅은 대학 시절 차명주에게 "밥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다가 "싫다. 선배가 왜 내 밥을 사냐."고 거절당한 기억을 회상했다.

점심 식사 자리에서 차명주는 "식사 마치고 부장님 방에서 뵈었으면 합니다"고 진영지청 식구들을 소집했다. 차명주는 "앞으로 형사 2부에 들어오는 사건 중 절반은 제가 배당 받겠습니다. 또한 각방에 가지고 있는 2개월 이상의 미제 사건들 다 제가 받아 가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오윤진(이상희)이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차명주는 "우리 부가 하는 일이 적어 공판까지 맡게 되었고, 미제 사건도 점점 쌓이고 있어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차명주는 "제가 오기 전의 진영지청과 오고 난 후의 진영지청이 같을 수는 없다. 저를 적극 이용한다는 마음을 가져 달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장만옥(백현주)은 오윤진에게 "믿는 구석이 있어서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오윤진이 "끈 떨어졌다던데?"라고 반박하자, 장만옥은 "15년 전에 진영지청에 왔다가 줄 잘 타고 대검에서 차출돼서 서울 갔다가 5년 전에 검찰총장 됐다"고 말했다.

차명주는 이정환(안창환)을 통해 아래 기수 검사들에게 미제 사건 사유를 정리하여 보고해 달라고 부탁한다. 여기에 포함된 이선웅이 차명주를 영상조사실로 불러냈다. 검사들은 팝콘을 먹으며 두 사람의 대치를 구경했다.

이선웅은 "진영지청 검사들 모두 사연을 갖고 내려온 것이니 무시하지 말라"고 말했다. 정수실업 사건에 대해서도 긴밀히 상의 하에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말에 차명주는 "조언할 기수가 되냐"고 반박했고 이선웅은 "학번은 되잖아요"라고 대답했다.

차명주가 "누가 검찰에서 학번 따집니까"라고 대답하자 이선웅은 "내가 따집니다"라고 말했다. 차명주가 "전 안 따져서요"라고 대응하자 이선웅은 "차검사 나 싫죠. 상관없어요. 나도 차검사 싫어하니까."라고 소리치고 영상조사실을 나가 버렸다.

이선웅은 차명주가 정수실업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309호를 찾아간다. 이선웅은 "피해자 잘 살펴 달라고 했는데 낼름 합의하면 어떡하냐"고 따졌고, 차명주는 "물증 확보가 제대로 되었냐"고 반박했다. 이선웅은 "피해자 아들이 며칠 전에 심하게 발작을 했다"고 호소했다. 차명주는 "검사가 그것까지 생각해야 되냐"며, "곱게 자란 이검사야말로 피해자 절박함을 외면한 거 아니냐"고 대응했다.

이선웅은 대학 시절 술자리에서 아프리카 아동들을 후원하자고 독려하던 것을 떠올렸다. 그때 차명주는 "사는 게 지옥인 사람들이 아프리카까지 가야 보이나. 누가 곱게 자란 도련님 아니랄까 봐."라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에 이선웅은 차명주가 자신을 기억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한편 차명주는 진영지청으로 내려가기 전, 진영지청 홈페이지에서 이선웅을 발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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