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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마녀의 법정'→'검사내전'…다시 검사 役 도전한 이유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2.16 17:50 / 기사수정 2019.12.16 16:1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거절하려 했지만 대본이 재밌었다" '마녀의 법정'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했던 정려원이 또 한 번 검사 역을 맡았다.

16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는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 이태곤 PD가 참석했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웅 검사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검사내전'에서 정려원은 차명주 검사 역을 맡았다. 극중 차명주는 검사 11년차 중앙지검 특수부에서 이름을 날렸지만, 진영지청 형사 2부로 발령받아 이선웅(이선균 분)과 앙숙케미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마녀의 법정'으로 검사를 한 차례 연기했던 정려원. 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또 다시 검사 역할을 맡게 됐지만, 임하는 느낌이 다르고 분위기도 일상적이라서 연기하기에도 재미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태곤 감독은 이선균과 정려원의 케미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극중 이선웅과 차명주는 굉장히 앙숙 관계"라고 운을 뗀 이 감독. 그는 "이선균과 정려원은 그와 반대다. 서로 잘 어울리고 웃고 지내는 게 극의 캐릭터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감독은 "통영에서 촬영했는데 촬영 기간이 길어지니, 자기들끼리 술자리를 갖기도 했다. 둘의 케미는 안밖으로 너무 좋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선균과 정려원 역시 케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선균은 "저희 둘 뿐만 아니라 팀 케미가 좋다. 려원 씨와 10년 전에 CF를 찍은 적이 있었다. 그 이후에 기회가 닿으면 작품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주어져 너무 좋다. 려원씨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려원 역시 "선균 오빠는 저도 작품을 보면서, 배우로서도 팬이었다.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이선웅이라는 캐릭터는 선균 오빠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연락을 했다. 좋은 인연으로 이렇게 만나게 됐는데, 선균 오빠는 정말 리더쉽이 강하고 주변 상황을 파악을 잘 해준다"고 말했다.


앞서 '마녀의 법정'에서도 검사 역을 했던 정려원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다시는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대본을 받았을 때도 거절하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검사내전'의 대본이었다. 정려원은 "대본이 정말 재미있더라. 처음엔 '다시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전작에서는 승소하기 위해서는 편법을 써서라도 해내는 안티히어로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차명주는 FM이고 베이스가 차갑고 무뚝뚝하다. 그래서 될 것 같더라. 누구에게 사랑받고 환영 받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긴장감을 주는 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미 '마녀의 법정'을 통해 한 차례 캐릭터 변신을 한 정려원 하지만 '검사내전' 속 검사는 '마녀의 법정' 속 그의 모습과는 또 다르다. 매 작품마다 인상깊은 모습을 보였던 정려원은 이버 작품을 통해서 또 한 번 도전에 나선다. 그가 어떤 검사의 모습으로 등장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검사내전'은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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