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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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최민식 "세종 향한 애틋한 눈빛, 로맨스 아닌 흠모의 감정"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2.16 18:10 / 기사수정 2019.12.16 17:4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최민식이 영화 '천문' 속 세종을 바라보는 장영실의 애틋한 눈빛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최민식, 한석규와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석규가 조선의 하늘을 만들고자 했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 역을, 최민식이 조선 역사에서 사라진 천재 과학자 장영실 역으로 등장한다. 

이날 최민식은 "노비 장영실이 처음 세종의 부름을 받았을 때 어명으로 고개를 들어 아이콘택트를 하는 순간이 있다. 존경하는 용안을 바라볼 때 장영실의 그 마음은 과연 어땠을까 싶었다. 거의 황홀경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또 세종 앞에서 자신의 그림을 브리핑하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너무 긴장되고 떨렸을 것 같다. 실제로 임금의 눈, 코, 입, 귀, 입술, 목젖을 유심히 관찰하는 연기를 했는데 (영화를 보니) 과감히 편집됐더라. (편집된) 지금도 그 정도의 (브로맨스) 뉘앙스를 느끼시는데 (그 장면은 어땠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역사물을 하는데 있어 의미는 만드는 사람들의 재해석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장영실을 다루는 드라마가 있었지만 저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었다. 어떤 묘한 성적인 뉘앙스라기 보다는 내가 흠모하는 사람, 내가 성심을 다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마음이 이 영화에서 장영실이 표현해야할 주된 목적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감독님하고도 이 부분에 대해 많은 토론을 했고, 지금 결과에 대해 수용하고 만족한다. 다만 한 가지 이렇게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었을까 아쉽다. 조금 더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었다. 추접스럽거나 과거의 인물과 역사에 누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최민식이라는 배우의 상상력이 영화에 자유롭게 표현되길 바랐다. 그것이 역사물을 새로 만드는 재미이자 긴장감인 것 같다"고 답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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