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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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김건모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용기 없어 바로 고소 못했다"

기사입력 2019.12.09 22:30 / 기사수정 2019.12.09 22: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로세로연구소가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인터뷰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은 김건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여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세의는 "나이도 젊고 몸이 여리여리한 여성분이다. 마음이 아프더라. 미모도 출중하다"라고 말했다. 강용석은 "굉장히 뭐랄까, 단순히 날씬한 정도가 아니라 깡마른 체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김세의는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분이라고 해서 성매매를 하는 분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분은 성매매를 하는 곳에서 일하지 않는다. 소위 말하는 텐프로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텐프로는 성매매, 2차를 나가지 않는다. 15분 정도 단위로 잠깐 앉았다가 일어나는 개념이다. 성매매를 한다고 매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왜 그동안 3년간 아무말 없었냐고? 정말 인간이냐. 성폭행을 당한 분은 여성이다. 나 성폭행 당했다고 광고하고 다니겠냐"라고 이야기했다.

강용석은 "성폭력을 연구하는 연구소에서 나오는 통계를 보면 성폭력 피해자의 20%가 채 안 되는 사람들이 형사 고소를 한다. 5명 중에 4명의 피해자는 피해를 입어도 형사적으로 고소하거나 신고하지 않고 참고 넘어간다. 형사 고소를 하면 그 뒤로 2차 피해가 너무 크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분은 업소에 다니는 여성이었기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볼 가능성이 있다"라고 곁들였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왜 바로 고소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때 당시에는 경황이 없었다.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다. 내 나이도 창창하고 혹시 뭐 미래에 너무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솔직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았다.
 
강용석 변호사는 9일 오전 11시 김세의 전 MBC 기자와 함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김씨를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현장에서 "김건모는 피해자를 강간한 후 어떠한 사과도 없었고, 혐의도 인정하지 않아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김건모 소속사에도 연락했지만 인정하지 않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해서 고소장을 내러 왔다"고 말했다.

이들이 주장한 내용에 따르면, 김건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 새벽 1시경 홀로 와 8명의 여성들을 앉혀두고 소주를 마셨다. 김건모는 술을 마시고 있던 자리에 피해자가 들어오자, 그를 제외한 모든 인물을 밖으로 내보냈다. 김건모는 피해 여성을 룸 내 화장실로 데려간 후 음란행위를 요구했다. 피해 여성이 이를 거부하자 머리를 잡고 욕설하며 음란행위를 강요했다. 피해 여성은 계속되는 김건모 요구에 마지 못해 1-2분가량 음란행위를 했다. 흥분한 김건모는 피해 여성 속옷을 강제로 벗긴 뒤 성폭행을 저질렀다.

김건모 측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말로 강경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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