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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마음 치유해 주고파"…크러쉬, 5년 6개월만 정규 컴백 [V라이브 종합]

기사입력 2019.12.05 17:59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크러쉬가 정규 2집으로 컴백한다.

5일 네이버에서는 크러쉬의 정규 2집 '프롬 미드나이트 투 선라이즈(From Midnight To Sunrise)' 발매 기념 V라이브가 방송됐다.

크러쉬는 5년 6개월 만에 정규 2집을 발매한다. 그는 "설레고 긴장되다 못해 아무 생각이 없다"며 "저번 여름에는 친구들과 함께 V라이브를 했는데 오늘은 잔잔하게 혼자 단독으로 진행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앨범 작업에 몰두하다 보니 살이 많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화면 상으로는 괜찮게 나온다고 해서 일부러 살을 뺀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괜찮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날 크러쉬는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앨범 발매 이후에도 제 행보를 팔로우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오늘 밤 9시부터 네이버 나우에서 DJ를 하기 시작한다. 음원으로 선곡을 해서 추천을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소장한 LP들을 선곡해서 여러분들께 추천을 해드리려고 한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연말에는 콘서트도 개최한다고. 크러쉬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콘서트도 함께 준비했다. 28-29일, 31일 개최한다. 준비를 많이 했고, 어제도 새벽까지 콘서트 합주를 했다.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크러쉬는 앨범 제목에 대해 "곡 작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 새벽시간대였다. 새벽 1-2시부터 날이 밝아올 때까지 작업을 굉장히 많이 한 기억이 난다"며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하루 24시간 시간의 흐름 안에서 트랙을 배치했다. 스토리텔링이 확실한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With You'는 '너와 함께'라는 뜻을 담은 곡이라고. 그는 "뮤직비디오에 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제훈 배우와 이주영 배우가 출연했다. 두 분이서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주셨다.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이 될 수 있는 뮤직비디오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사랑하는 연인이 이별을 한다. 이별 후 다른 연인을 만나다가 결국 처음 사랑했던 상대가 잊혀지지 않아서 다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내용일 수도 있고, 몇 개의 해석이 더 있는데 여러분들이 해석하기 나름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타이틀곡 'Alone'에 대해 "외로움, 슬픔, 아픔들을 겪고 있을 때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던 음악들을 불현듯이 생각하게 되면서 나도 내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외로운 마음들을 같이 위로하고 치유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절대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웃고 울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크러쉬는 더블 타이틀곡을 선정한 이유도 전했다. 그는 "12곡 중 모든 노래에 정성을 쏟았지만 이 두 곡은 아무래도 앨범을 출발하고 나서부터 가장 애정이 많이 가는 노래였다. 그래서 이 두 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규 2집 '프롬 미드나이트 투 선라이즈'는 20대를 다 담은 소중한 앨범이라고. 크러쉬는 "지인분들이 굉장히 앨범과 타이틀곡의 스코어에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시는데 솔직하게 스코어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있다"며 "이 앨범이 세상에 나가고 여러분들이 이 앨범을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항상 겸손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네이버 V라이브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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