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17
사회

허리통증 악화되기 전에, 정형외과 등 통해 조기치료 중요해

기사입력 2019.11.28 14:47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허리는 신체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척추가 무너지면 전신건강이 무너진다는 말이 있을 만큼 허리 건강은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허리통증이 발생하여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여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통증은 현대인에게는 숙명이라 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다. 평생 살면서 60~80% 정도의 성인은 허리통증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물건을 들다 가도 삐끗할 수 있으며, 격렬한 스포츠 활동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요즘과 같은 추운 날씨에는 추위로 인해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조금만 무리해도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허리통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지속시간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 요통으로 분류된다. 급성 요통은 허리통증이 4주 미만 지속됐을 경우, 아급성은 4~12주가량 지속되는 허리통증을 말하며 마지막으로 12주 이상 지속되는 허리통증은 만성요통이라 정의하게 된다. 허리통증을 겪게 되는 환자의 약 70% 정도가 급성요통이며, 보통 2주 내에 50~60% 가량 호전되며, 90%가 3~4개월 안에 호전되는 편이다.

하지만 한번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다시 재발생될 확률이 크고, 만성통증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된다. 보통 허리통증은 지속시간, 통증의 발현 양상에 따라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각기 달라지게 되는데 만성요통의 경우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의 구조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통증이 악화된다. 그렇기에 허리통증은 악화되기 전,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허리통 치료를 위해 정형외과를 내원하게 되면 치료는 단계별로 시행하게 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먼저 시행해보고 도수운동치료를 함께 병행할 수 있다.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시술을 고려하게 된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경막외 내시경 신경근성형술이 있다. 기존 방사선 영상장치에만 의존해 치료를 했던 다른 척추시술법과 달리 고화질의 내시경을 이용해 척추관 및 경막외강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첨단 시술방법을 말한다.  

또한 경막외내시경은 기존 신경성형술로도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충분한 유착 박리 및 협착부위 확장이 필요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으며, 급/만성요통 환자 이외에도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등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은평구 성누가병원 이영석 원장은 허리통증은 발생했을 때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예방도 치료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전하면서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보통 평소에 자세가 나쁘거나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격렬한 운동이나 활동은 삼가 해야 하며, 허리 근육을 기르는 근력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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