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승기가 '신서유기' 합류 불발에 대해 언급했다.
이승기는 최근 진행된 SBS '배가 본드' 종영 인터뷰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tvN '신서유기' 합류 불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앞서 이승기는 2014년 '신서유기'의 원년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안 그래도 (나)영석이 형이 죽으려고 하더라. 왜 이승기를 섭외 못하냐는 말에 저보고 인터뷰를 하라고 했다"며 "'신서유기'는 제가 오리지널 멤버고 제 의지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군대를 다녀온 뒤 굉장히 다른 결의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다 보니 아마 영석이 형도 제게 같이 하자는 말을 할 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본다. 저 역시도 이미 자리를 잘 잡은 예능에 리스크를 감수하며 합류하기도 애매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승기는 "저희 멤버들의 사이는 여전히 너무 좋다. 만약 함께 한다면 어떤 형태든지 원래 멤버가 모일 수 있게 영석이 형이 새로 제안을 해줘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향수를 기억해주시는 시청자들에게 고맙다. (기회가 된다면) 저희도 한 번 만나보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오랜 파트너이자 예능 스승이었던 강호동과 최근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2'로 호흡을 맞춘 유재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승기는 "'범바너2'에서 유재석과 강호동을 비교 분석하는 질문을 받았다. 기사가 나서 걱정했는데 호동이 형이 '이번 생에서 승기에게 삐질 일은 없다'고 연락을 했더라. 저는 정말 형을 존중하고 존경한다. 그래서 '신서유기' 오리지널 때 형과 하고 싶었고 영석이 형이 도와줬던 거다. 모두가 언제 봐도 좋은 관계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재석 형은 이번에 함께하며 저와 방송을 대하는 접근 방법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이야기를 하면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다. 그동안 호동이 형 밑에서 많이 배웠으니 지금은 재석이 형 밑에서 수확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승기는 해보고 싶은 예능에 대해 "옛날 'X맨'처럼 놀고 웃고 떠드는 재밌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 요새도 호동이 형이나 재석이 형을 만나면 그때를 추억한다. 요즘은 다들 고정이라 신인들이 매력을 보여주고 얼굴을 알릴 프로그램이 없다. 저도 'X맨'으로 시작한 것처럼 그런 예능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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