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캔이 새 싱글 앨범 '쾌남'으로 돌아왔다.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듀오 캔의 새 싱글 앨범 '쾌남'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타이틀곡 '쾌남'은 대중의 추억 뒤편에 잠든, 수많은 터프가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록 댄스 장르의 노래다.
이날 캔은 '쾌남'으로 데뷔 후 처음 안무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종원은 "한 번도 안무를 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했다. 아이돌과 비교하지는 말고 캔이 이정도로 발전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기성은 "춤 위주로 댄서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털어놨다.
안무하면서 뮤비를 찍은 것도 처음이라고. 배기성은 "나이가 드니 반응 속도가 느리다"면서도 "요즘 음악을 들어보면 아이돌 노래가 10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3-40대 친구들이 들을 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가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준비를 한 게 '쾌남'이다"고 밝혔다.
캔은 안무포인트도 꼽았다. 배기성 "여성 분들에게 어필을 하는 곡이기 때문에 최대한 귀여움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 노래 중간에 꼬리를 흔드는 안무가 있는데 그 부분이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원은 "마릴린 먼로를 따라하는 안무가 멋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배기성은 "캔 하면 강한 남성적인 목소리와 비트있는 노래를 떠올리는데, 종합선물세트같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했었다. 요즘 돈도 벌기 힘들고 신나는 노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연치 않게 최수정 씨를 만나서 우리의 음악적 색깔을 배제하고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만들자고 해서 정말 캔스러운 노래를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열심히 안무도 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장르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 캔의 바람이 있다면 소박하게 대중 분들이 저희를 계속 기억해주고 이 노래는 캔 만이 가질 수 있는 노래다고 생각해주셨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원은 "'내 생애 봄날'을 할 때는 지나가면 사람들이 '비겁하다(노래 가사)'라고 알아봐 주셨는데, 이젠 지나가면 '꼬리쳐'라고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배기성은 "대중 분들이 저희처럼 기존 가수들의 음악도 많이 들어주셔서 활성화가 됐으면 좋겠다. 뉴트로가 되돌아온 것처럼 CD음악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옛날에는 음반을 소장할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소비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떤 무대던 음악이 없으면 허전하다. 음악을 꼭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캔의 신곡 '쾌남'을 비롯해 배기성의 '애달픈', 이종원의 '눈물 한 잔' 등 멤버들의 솔로곡은 오늘(19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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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