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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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작진 "'같이펀딩' 새롭고 즐거웠다, 단점 보완한 시즌2 될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19.11.18 15:59 / 기사수정 2019.11.18 16:3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같이 펀딩’ 제작진이 시즌 1을 마친 소감을 밝히며 시즌 2를 예고했다.

17일 MBC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 시즌1이 종영했다. 유희열, 노홍철, 장도연, 유인나는 바다같이 프로젝트를 위해 에코백에 이어 소셜 업체와 카드지갑을 제작했다. 강하늘은 ‘동백꽃 필 무렵’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서도 유인나와 오디오북을 녹음했다. 지난 15일부터 오디오북 서비스가 시작됐다. 나아가 적재의 도움을 받아 태극기함 완판 공약이던 버스킹을 진행했다. 이어 악뮤는 바다같이 프로젝트를 위해 공연을 개최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소재로 한 ‘같이 펀딩’은 스타들이 직접 낸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대중과 같이 만들어가려는 취지로 선보였다. 유준상의 국기함 제작부터 노홍철의 소모임, 유인나의 오디오북, 장도연의 같이사과, 유희열이 앞장선 바다같이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제작진은 18일 엑스포츠뉴스에 "'처음부터 큰 화제를 만들려고 한 건 아니다. 각자 갖고 있는 생각이 현실로 되기에는 혼자 힘으로 부칠 때가 있지 않나. 같이 하면 현실화 되지 않을까 생각했고, 잘 마무리된 것 같다. 만드는 사람이나 참여한 사람이나 기분좋게 촬영한 시간이었고 나 역시 새로웠다"라고 밝혔다.

예능이지만 재미뿐만 아니라 유익함, 공감 모두를 잡아내려 했다. 공익성을 띠는 예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강력한 웃음보다는 훈훈하고 따뜻함이 감도는 프로그램이었다. 출연진 외에 대중까지 함께하는 펀딩으로 같이의 가치를 실감하게 했다. 

제작진은 "사실 '같이펀딩'을 하자고 할 때 유희열 씨가 '너희들은 시청률 생각도 안  하는구나'라고 하기도 했다. 흘러가는 예능이 많은 것 같아서 관심 있게 집중해서 볼만한 예능이 있으면 어떨까 했다. 일요일 저녁에 편성이 돼 다른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 사이에 방송되긴 했지만 나름대로 목적이 뚜렷했기 때문에 모두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생에 독립투사였다고 생각할 만큼 대한민국과 태극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유준상 편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태극기의 역사와 생소했던 백초월 스님의 독립운동을 알게 해줬다. 데프콘과 중국 상하이에서 윤봉길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가기도 했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고 오열하는 유준상의 모습이 뭉클했다. 중소업체와의 협업과 참여자들의 지지로 모은 21억 3천만원은 독립 유공자의 후손을 위해 기부한다. 

목소리가 매력적인 유인나는 강하늘의 지원사격을 받아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오디오북을 완성했다. 2억 3400만 원의 펀딩액을 달성해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장도연은 태풍 피해를 본 농가를 위해 나섰다. 사과농장에서 낙과도 줍고 일손도 돕는 같이 사과 펀딩을 통해 값진 땀을 흘렸다. 1억여 원의 펀딩액을 기록했다. 쓰레기 때문에 급속하게 오염된 바다 환경을 지키는 바다같이 프로젝트는 1억 640만 원을 모았다. 이는 환경 보호 단체에 기부해 의미를 더한다. 노홍철은 배우 정해인도 함께한 소모임 프로젝트에서 참가자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홍철 소모임 펀딩 62만 원까지, 총 25억 7천85만원이다.

출연진의 진정성이 느껴진 가운데 제작진은 "너무 좋았다. 본인이 생각한 것들을 현실화하는 것에 대해 너무 즐겁게 해줬다. 유준상 배우도 너무 행복해했다. 다들 행복하게 촬영하고 마무리했다"라며 고마워했다.

‘같이 펀딩’은 17일 방송된 13회를 끝으로 시즌 1을 마무리하고 2020년 상반기 컴백을 준비한다. ‘같이 펀딩’ 시즌 2는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로 돌아온다. 시즌2로 또 한 번 의미 있는 가치를 실현할지 기대해본다. 

제작진은 "시즌제를 하면 좋겠다 싶었다. 못한 아이템들도 있는데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연말에도 준비한 아이템이 있었지만 인력이나 여건이 만만치 않았다. 또 장단점이 확실하게 보여서 개선해서 시즌 2를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번에는 버라이어티 같은 형태의 즉흥적인 건 하지 않으려고 했다. 즉흥성에서 재미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즉흥성보다는 완성도 위주로 진행을 했다. 웰메이드를 지향하다 보니 촬영 횟수가 많아지고 효율성은 떨어지더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는데, 시즌 2에서는 개선할 수 있을 듯하다. 시청자들의 아이디어를 받을 생각도 있는데 다 열어놓고 정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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