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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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해 뭐든 할 거야"…'어하루' 로운♥김혜윤, 비극적 운명 바꿀까 [종합]

기사입력 2019.11.06 22:05 / 기사수정 2019.11.06 23:0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과 김혜윤이 사랑을 시작했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21회·22회에서는 하루(로운 분)가 전 작품에 얽힌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단오는 하루를 만나기 위해 병원에서 탈출했고, 늦은 밤 학교로 달려갔다. 다행히 하루는 며칠 동안이나 은단오를 기다리고 있었고, "보고 싶었어. 좋아해. 좋아한다고. 널"이라며 밝혔다.

은단오는 하루에게 입을 맞췄고, 하루 역시 은단오를 끌어안으며 키스했다. 이후 하루는 "힘들었지. 여기까지 오느라"라며 걱정했고, 은단오는 "아니야. 네가 더 힘들었지. 나 올 때까지 기다리느라"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하루는 "내가 말했잖아. 이제 아무 데도 안 갈 거라고. 네가 어디에 있건 내가 널 찾을 거라고. 이렇게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다음 스테이지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며 진심을 전했다.



백경(이재욱)은 뒤늦게 은단오가 병실에서 사라진 것을 알고 분노했다. 백경은 은단오가 입원해있는 동안 매일 꽃다발을 선물했던 것. 백경은 잠든 은단오를 바라보며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렸고, "은단오. 일어나"라며 괴로워했다.

특히 하루는 전 작품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하루는 진미채(이태리)에게 "제 시작이 비밀이 아니라고 했죠. 잊고 있던 기억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장면들이 떠오를 때마다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밀려옵니다. 마음이 아프고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고 슬픈. 거기서도 백경은 단오의"라며 털어놨다.

진미채는 "정혼자. 우리 작가가 창의력이 없어. 매 작품 같은 인물을 써. 배경만 달라지지 이야기도 비슷비슷해. 그래서 기억을 찾으면 괴로운 법이야. 넌 스테이지를 바꾸는 사람을 막아야 해. 그게 은단오라도"라며 당부했다.

더 나아가 진미채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 네가 스테이지를 바꾸면서 괜한 사람만 자극하고 있어. 그래도 이야기를 바꾸고 싶어? 은단오 때문에?"라며 쏘아붙였고, 하루는 "그 이야기의 끝은 뭡니까"라며 불안해했다. 그러나 진미채는 "은단오와 넌 절대 이루어지지 못해. 작가가 처음부터 그렇게 정했으니까"라며 못 박았다.



게다가 은단오는 병세가 악화돼 학교에 가지 못했다. 하루는 '단오가 또 아픈데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라며 절망했다.

다음 날 은단오는 정상적으로 등교했고, 하루는 은단오를 보자마자 끌어안았다. 하루는 "아픈 건 괜찮아?"라며 물었고, 은단오는 "작가 정말 시한부 설정에 너무 취해 있어. 나 봐. 이렇게 튼튼한데. 많이 기다렸지"라며 안심시켰다. 하루는 "널 기다려야 한다면 얼마나 됐든 언제가 됐든 기다릴 거야"라며 고백했다.

또 하루는 "아마도 우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는지도 몰라. 난 널 위해서 뭐든지 할 거야. 네가 좋아하는 거 있잖아. 운명 개척. 난 우리가 작가 뜻대로만 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네가 이름도 없는 날 찾아냈다고 생각해. 이제부터는 네가 어디에 있든 내가 다시 널 찾아올게. 알 것 같아. 내 시작이 왜 너였는지"라며 다짐했고, 은단오는 "고마워. 내 소원을 기억해줘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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