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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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중계' 먹방·여행 피로 타파한 신선한 예능…서장훈→김병현 입담 터졌다[첫방]

기사입력 2019.11.06 07:41 / 기사수정 2019.11.11 14: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내 편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 달려가겠다.”

5일 MBC 예능프로그램 ‘편애중계’가 첫 방송했다. 지난 8월 2부작으로 파일럿 방송 후 정규 편성됐다. 

서장훈과 붐, 안정환과 김성주, 김병현과 김제동이 짝을 지어 세 팀을 이룬 가운데 첫 회는 ‘연.못.남(연애 못하는 남자)’ 지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파일럿 때 섬총각 3인방의 소개팅이 호응을 얻어 또 한번 썸 중계에 나섰다. 

서장훈 팀은 35살 SK나이츠에서 프로 농구 선수로 활동하다 현재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근무 중인 김재환을 소개했다. 서장훈과 김재환은 중, 고, 대학교 직속 선후배다. 서장훈은 “뭐 하나 나무랄데 없고 성격도 순하고 훌륭한 후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환 팀은 39살로 매니저의 친형이자 방송 진행팀, 유도 선수, 트토르 가수로까지 활동 중인 박성균을 내세웠다. 안정환은 “매니저가 조금 있으면 결혼한다. 형 입장에서 급할 수 있다. 김성주와 같은 축구 동호회에 있다. 사람 냄새나는 사람이다. 진정성 있다”라고 보증했다.

김병현 팀에서는 34살로 대학생 때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그만둔 뒤 스포츠 선수들의 퍼포먼스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유정학이 나왔다.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하는 워커홀릭이다. 김병현과는 트레이너와 선수로 만났다. 

이들과 소개팅한 첫 번째 여성은 밝은 웃음을 지닌 33살 미술학원 선생님 안소라다. 두 번째 여성은 36살로 애교가 많은 피겨스케이팅 코치 신예지다. 이어 운동을 같이할 사람이 이상형인 41살 사진작가 김지원이 마지막 여성으로 등장했다. 

유정학은 10년간 겪은 공백기를 진지하게 얘기했다. 박성균은 토크의 흐름을 바꾸고 뒤태를 자랑해 경고를 받았다. 김재환은 말이 없고 표현을 잘 하지 못했다. 전반전 종료 후 사랑의 짝대기를 진행했다. 김재환과 안소라, 신예지와 박성균이 서로를 찍었다. 유정학은 안소라를, 김지원은 유정학을 짝대기로 가리켰다. 풍선 터뜨리기 게임으로 가까워진 뒤 5분 심층 토크를 통해 파트너를 체인지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최종 선택에서 세 여성 모두 김재환을 택했다. 김재환은 안소라와 커플이 됐다. 농구팀 붐과 서장훈은 “오늘 회식이다”라며 환호했다.

‘편애중계’는 인생이라는 링 위에서 도전을 앞둔 사람들을 위해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내 선수만을 편애하고 응원하며 그들의 도전을 중계하는 프로그램이다. 흔하디흔한 먹방, 여행, 가족 예능 등 사이에서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워 신선하다. 

중계진 세 팀의 입담이 도드라졌다. 스포츠인 서장훈, 김병현, 안정환의 예능감이 큰 몫을 했다. 붐, 김성주, 김제동에게 뒤지지 않고 장단을 맞췄다. 서로 경쟁하면서 열정적으로 내 팀을 응원하고 타팀을 깎아내려 웃음을 안겼다. 김성주의 진행, 붐의 입담, 김제동의 몰입도가 돋보였다.

무엇보다 비연예인이 주인공으로,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비연예인 출연자이기 때문에 어떤 주제로 진행되느냐에 따라 매회 재미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 파일럿에 이어 첫 회 미팅 특집에서 웃음을 끌어낸 만큼 기복 없이 호평을 받을지 지켜볼 만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편애중계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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