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1.03 22:18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12화에서는 이형두(김법래)가 황박사(서현철)의 연구소를 급습했다.
이날 황박사는 조기범이 전화를 걸어 빨리 와달라는 부탁을 하자 "자네만 믿는다. M34"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형두는 우두커니 서 있는 황박사의 모습에 "이석두를 해동시키는데 성공한 거냐. 누가 이석두를 데려간 거냐"라며 총구를 겨누었지만, 이내 황박사를 죽이지 말라고 했던 나하영(윤세아)의 말을 떠올리고는 어쩔 수 없이 그를 끌고 사라졌다.
같은 시각. 마동찬은 병원으로 실려간 상태였다. 마동찬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게 된 조기범은 곧장 마동찬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고, 마동찬에게 해독제를 내밀었다. 이어 조기범은 "일시적 해독제다. 48시간 후면 다시 돌아올 거다. 다시 왔을 때는 이 해독제가 듣지 않을 거다. 저온 활성 단백질이 변이가 되는 거였다. 내가 지금 프로토콜을 연구하고 있다. 냉동 당시 주입한 저온 활성 단백질 코드를 알아야 한다. 황박사님이 반드시 계셔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마동찬은 곧장 황박사를 찾겠다고 말했지만, 조기범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마동찬을 저지했다. 이후 조기범은 나하영이 찾아와 이석두의 행방에 대해 묻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나하영은 "운성 그룹 이석두가 가짜라는 것은 안다. 진짜 이석두는 냉동 캡슐에 있었다는 사실 알고 있다. 동찬씨가 말해줬다. 이쯤 되면 같은 편이라는 거 알겠느냐"라고 물었다.
그날 밤, 이형두는 나하영을 만나 "시간이 없다. 마동찬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다. 마동찬이 무슨 짓을 하는 건지 알아내라.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저울에 달면 어느 쪽이 기울 것 같으냐. 내가 황박사를 데리고 있다. 황박사가 없으면 마동찬은 죽는 거고, 당신의 또다른 제안도 물거품이 될 거다"라고 협박했다.
반면, 황박사가 납치된 사실을 알게 된 마동찬은 이형두의 걱정대로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한국에 들어온 이석두의 아들을 이용해 그를 깨어나게 만들려 한 것. 간신히 이형두의 미행을 따돌린 마동찬은 이석두의 아들 정우를 무사히 병원으로 데리고 갈 수 있었고, 마동찬은 이형두를 찾아가 "나랑 거래를 하자. 황박사랑 이석두를 교환하자. 잘 생각해봐라. 나는 황박사가 필요하고, 넌 이석두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라고 제안했다.
이후 마동찬은 방송국 사장 김홍석(정해균)을 찾아가 "사장님 이형두 존재 아느냐. 이석두, 이형두가 쌍둥이고, 이형두가 이석두 행세를 하는 거 아느냐. 그 동아줄 바꾸는 게 좋을 거다. 아주 썩은 동아줄이다. 사장님 그 사람이 황박사를 데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한 김홍석은 "난 네가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쌍둥이는 뭐고, 이형두는"이라며 영문을 모르는 반응이었다.
마동찬은 나하영(윤세아)에게도 "왜 이형두를 만났느냐. 왜 이석두 병실을 알고 싶어하느냐. 왜 이 사건을 아직도 보도 하지 않느냐. 스스로 부끄러운 짓 하지 말아라. 여기서 멈춰라 제발"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나하영은 "당신도 겪어봐야 한다. 당신은 늙어버렸는데,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찬란하다. 그 사람은 자신을 외면하고, 당신은 늙어버렸는데 그 사람을 향한 심장이 여전히 뛰는 그 괴로움이 뭔지. 알아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마동찬에게는 독설했지만, 나하영은 흔들렸다. 결국 그녀는 이형두에게 전화를 걸어 황박사를 보내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형두는 도리어 나하영을 협박했다. 나하영이 고미란을 냉동 캡슐에 넣어달라고 말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가지고 있었던 것. 어쩔 수 없이 나하영은 조기범이 이석두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나하영의 배신을 알게 된 마동찬은 조기범의 연구실로 경찰들을 보냈고, 조기범은 때마침 저온 단백질 변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결국 극적으로 시약을 맞게 된 마동찬과 고미란은 단백질 변이를 중지시킬 수 있었고 두 사람은 다음날 무사히 방송국으로 출근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마동찬이 고고구구 생방송 파일을 냉동인간 프로젝트 영상과 바꾸어 이형두의 정체를 폭로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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