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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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은 없다' 송원석, 이별+죽음에 휘말린 운명…완벽한 캐릭터 변신

기사입력 2019.11.03 17:51 / 기사수정 2019.11.03 17:5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두 번은 없다’ 송원석이 이별과 죽음 앞에서 다채로운 감정을 그려냈다.

2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가 각자의 사연을 지니고 낙원여인숙에 운명처럼 모이게 된 개성만점 투숙객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웃음과 눈물, 공감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송원석은 극 중 프로골퍼 김우재로 박아인과의 사랑과 이별, 또 박세완의 남편의 죽음에 휘말리며 죄책감과 안타까움에 갈등하는 모습으로 첫 화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깡촌 출신으로 가진 것 없이 실력 하나로 활약하는 프로골퍼 김우재(송원석 분)는 구성호텔 나왕삼(한진희) 회장의 손녀 나해리(박아인)와 비밀연애를 하는 상황. 인적이 드문 한 창고에서 만난 두 사람은 금박하(박세완)의 남편 강진구(이서준)와 마주친다. 오해로 시작한 이들의 첫 만남은 다툼으로 이어졌고 창고에 불이 붙어 결국 강진구는 죽고 만다. 이 사건에 휘말린 김우재는 그 죽음에 책임감을 느끼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괴로워했다. 코앞에 둔 골프 대회도 참석하지 못할 만큼 말할 수 없는 비밀로 괴로워하는 우재의 모습은 자신의 양심을 쫒는 정직한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의 공감을 일으켰다.

김우재는 재벌의 딸로 세상에 무서울 것 없이 우재의 빈손을 무시하는 나해리와 현실의 상황에 큰 갈등을 느끼며 단호한 이별을 통보했고 이별의 순간에 타인의 죽음과 마주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 지 눈길을 끌었다.

나해리의 오피스텔에 함께 지내다 당장 오갈 곳이 없는 우재는 선배 감풍기(오지호)의 소개로 낙원여인숙에 찾았고 이 때 남편의 죽음으로 구성호텔에 항의하러 간 금박하가 낙원여인숙 앞에서 출산의 긴박함에 쓰러지자 이를 본 김우재는 금박하를 안아들고 무작정 여인숙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김우재는 낙원여인숙에서 열무를 출산한 박하가 사고로 사망한 강진구의 부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뒤를 쫓으며 새로운 관계를 암시했다.

예사롭지 않은 포스의 CEO 복막례(윤여정)가 운영하는 낙원여인숙의 터주대감처럼 5, 6호실에 장기 투숙 중인 감풍기와 방은지(예지원), 새롭게 들어온 3호실 투숙객 김우재와 첫사랑 복막례를 찾아온 거복(주현), 사연을 품은 금호(정석용)와 만희(고수희) 열무 엄마 금박하가 새로운 투숙객으로 모여들며 1호실부터 6호실까지 만실이 된 낙원여인숙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처럼 송원석은 첫 화부터 김우재라는 인물로 사건의 중심에서 큰 비밀을 쥐었다. 현실을 마주하고 올곧은 김우재가 눈앞의 금박하에게 죄책감으로 복잡한 심경과 안타까움을 보여줬다면 연인 나해리에게는 마음을 따르는 애틋함부터 갈등, 양심을 지키려는 단호함으로 헤어짐까지 불사하는 복잡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녹아냈다.

가진 것 없는 자신의 처지와 사건까지 김우재의 인생에 들이닥친 폭풍이 낙원여인숙이라는 삶의 터에서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두 번은 없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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