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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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팍한 5형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니 [첫방]

기사입력 2019.11.01 10:1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괴팍한 5형제'의 줄세우기엔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괴팍한 5형제'는 평범한 생활 속 주제부터 까다롭고 별난 주제까지 뭐든지 줄 세우며 논쟁하는 토크 프로그램. 지난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된 후 10월 31일, 정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추석 파일럿 당시엔 샤워할 때 씻는 순서와 최고의 스포츠 스타를 주제로 멤버들이 줄세우기를 진행했다. 정규 편성 첫 방송에선 국내 레전드 스포츠 스타를 주제로 줄세우기를 했다.

고정 멤버인 박준형, 서장훈, 김종국, 이진혁과 객원 MC 민경훈은 국내 최고 스포츠 스타로 불리는 김연아, 박세리, 박지성, 박찬호 그리고 서장훈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히며 순위를 매겼다. 그 과정에서 김종국의 인맥 자랑, 박준형의 '밀양 박씨' 사랑 등이 펼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시청자 공감을 불러오지 못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순위를 매기기에 결과가 모두 다른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관계자들이 매긴 순위를 찾는 것이었다. 그런데 40대~50대 멤버가 주가 되면서 균형잡힌 답을 찾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박준형, 서장훈, 김종국은 1996년생인 이진혁과 20살 이상 차이가 난다.

또 이미 '레전드'로 불리는 각 스포츠 스타에 굳이 순위를 매겨야 하느냐는 의견도 있다. 이날 언급된 다섯 명의 스포츠 스타 모두 국내외에서 사랑받은 인물들. 각자의 생각을 밝히는 것이라곤 하지만, 순위를 매길 만큼 가벼운 주제는 아니었다는 평이다. 파일럿에선 씻는 순서를 두고 논쟁을 펼치는 '황당'한 모습을 보인 바 있기도 하다.

1부엔 객원 MC가 있다면, 2부엔 게스트가 있다. 고정 멤버 '4형제'와 객원 MC '넷째'의 여동생들이라는 콘셉트. 첫 회에는 장도연과 강미나가 출연해 형제들에게 질문을 하고, 형제들은 황당함 그 자체인 답을 내놨다. JTBC '아는 형님',  SBS '미추리 8-1000'에서 이미 했던 콘셉트. 형제들이 겟트들에게 근황 질문을 하는 것 역시 '아는 형님'과 닮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물 대포 응징 정도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유일하게 정규 편성 후 새 멤버로 합류한 이진혁이 신선함을 불어넣어줬다는 것. 나이 차 많이 나는 형들과의 호흡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강조한 '케미'는 어느 정도 살아난 셈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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