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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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잡아라' 문근영, 박호산 향한 진심과 위로…김선호 흔들었다

기사입력 2019.10.30 09:12 / 기사수정 2019.10.30 09:1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유령을 잡아라’ 박호산을 향한 문근영의 따뜻한 진심과 공감이 원칙제일 지하철 경찰대 반장 김선호의 마음과 안방극장에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4화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청부살인에 나선 선량한 가장과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보듬어주는 유령(문근영 분)과 고지석(김선호)의 활약이 그려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유령, 고지석은 불법 대출업자에게 청부살인을 사주 받은 최도철(박호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런 가운데 “당신이랑 나랑 같이 뛰어내리는 거야. 그럼 우리 아들은 나보다 조금 나은 세상에서 살겠지”라며 삶의 끈을 놓으려는 최도철을 위기에서 구해준 건 유령이었다. “부끄럽지 않은 가장이 되기 위해 매일 부끄러운 짓을 하게 되는 게 가장인 것 같아요. 근데 가장이 할 수 있는 부끄러운 짓 중 가장 부끄러운 짓이 가족을 버리는 겁니다. 저놈들이랑 싸워서 이기세요. 그래서 지키세요”라는 고지석의 말에 더해 유령은 안치환의 노래를 들으면 “진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최도철의 말을 떠올린 후 그를 위해 철교 위까지 오디오 카트를 끌고 온 것. 이와 함께 얼음장 같았던 분노를 누그러트리고 눈물 흘리는 최도철과 그런 그에게 간절한 눈빛으로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유령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힐링을 선사했다.

또한 유령은 모두가 쉬쉬하는 데이트 폭력 피해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령은 지하철 홍보대사로 선정된 UFC 선수 김원태(오대환)의 여자친구(백서이) 몸에 새겨진 멍자국으로 데이트 폭력 정황을 파악, 결정적 순간 현장을 덮쳐 그녀를 위기에서 구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김원태가 흘린 악어의 눈물에 신고를 포기했고, 방송 말미 김원태가 자신의 전 여자친구 사망 사건에 연루됐다는 충격 반전이 드러나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렇듯 정의를 위해 움직이는 유령의 행동은 고지석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또라이, 풋내기 경찰의 영웅놀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피해자를 위로하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유령의 진면목을 발견한 것. 이처럼 피해자를 향한 유령의 따뜻한 진심과 그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는 공감력은 안방극장에도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유령, 고지석은 지경대 상극콤비로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들었다. “거 봐요. 반장님이 있어야 한다니까요”라는 유령의 말에 고지석이 “신참 말이 맞네. 내가 있어야 되네”라고 맞받아치는 등 두 사람은 이미 척하면 척 통하는 콤비 부스터를 가동시켰다. 급기야 둘은 “우혁이(기도훈)가 광수대 오라 그랬다면서요. 갈 거예요?”, “아닙니다! 전 여기가 제일 좋습니다! 딱 좋습니다”라고 서로를 향한 관심을 드러내며 심상치 않은 이상 기류를 형성, 안방극장의 설렘지수를 더블업시켰다.

그런가 하면 고지석이 광역수사대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가족사가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치매 모친(남기애 분)을 보살피기 위한 것. 자신의 일생일대 꿈과 여자친구 하마리(정유진 분)까지 포기했던 과거를 통해 누구보다 사건 해결에 열정 넘쳤던 고지석이 변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엿보게 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유령을 잡아라’ 4화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4.1%를 기록했고, tvN 타깃인 2049 시청률은 평균 2.2%, 최고 2.7%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한편 tvN ‘유령을 잡아라’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매주 월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유령을 잡아라’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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