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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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 유가족 위한 눈물의 살신성인 방어 작전

기사입력 2019.10.27 08:38 / 기사수정 2019.10.27 08:3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가본드' 이승기와 배수지가 진실 찾기에 나선 유가족들의 목숨을 바친 살신성인 방어 작전에, 눈물 글썽 사투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 12회에서는 차달건(이승기 분)과 고해리(배수지)가 국정원 요원들과 함께 민재식(정만식) 일당의 무차별 공격에 맞선 끝에, 판결 10초 전 김우기(장혁진)를 법정에 데리고 들어서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비행기 테러 사건의 유가족들이 두 사람의 행보를 막으려는 거대한 힘에 맞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진실 찾기에 몸을 던지는 모습이 코끝을 시큰하게 만드는 감동을 선사했다.

극중 차달건과 고해리가 기태웅(신성록)을 만난 순간, 민재식 차량이 달려와 난사를 퍼부었고, 뒤이어 김도수(최대철)와 불가살이 자동화기로 총탄을 갈기며 컨테이너를 벌집으로 만들었다.

이때 강주철(이기영)이 스나이퍼건으로 힘을 보탰고, 그 사이 차달건은 빗발치는 총알을 피해 민재식의 차량을 뺏어 고해리, 기태웅, 김세훈(신승환)과 김우기를 실은 후 법원을 향해 질주했다.

차달건의 현란한 질주를 막지 못한 민재식은 윤한기(김민종)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대통령 정국표(백윤식)에게 이를 보고한 윤한기는 경찰까지 동원한 채 "생포할 필요 없습니다"는 섬뜩한 지시를 내렸다.

대대적 검거 사실을 알게 된 강주철은 총알통닭 계장수(양형욱)에게 국정원 모니터 화면을 해킹해 SNS에 뿌리라고 지시했고, 이후 온라인상에 차달건 일행과 경찰의 추격전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면서 차달건을 응원하는 댓글들이 쏟아지게 됐다.

이로 인해 방송국에서 급하게 헬기를 띄웠지만, 윤한기는 곧바로 방송국 사장의 약점을 위협하며 취재를 중단시켰고, 암담해진 차달건과 고해리 일행이 경찰에 가로막혀 법정 앞 한가운데 멈춰 서자 민재식은 경찰에게 "쟤네들 나오면 다 쏴버리세요"라고 지시했다.

민재식이 카운터를 세는 사면초가의 상황, 차달건 일행이 차 밖으로 나오자 민재식은 발포 명령을 내리라 윽박질렀고 이에 차달건, 고해리, 기태웅 등이 다시 차 뒤로 숨자 김도수와 경찰들이 일제히 총을 쏘며 현장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

이때 멀리서 대형 덤프트럭 한 대가 경적을 울리며 맹렬한 기세로 달려왔고, 바리게이트를 뚫고 민재식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리고 경찰이 쏘는 총알이 덤프트럭에 박힌 순간 유가족 의정아빠가 차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의정아빠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도망가요 달건 씨, 빨리가요"라고 외쳐 차달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차달건 일행이 의정아빠의 희생에 힘입어 차를 내달린 것도 잠시, 무차별 총격을 당했던 차가 멈춰버리고 말았고, 이에 차달건 일행은 사생결단 질주를 결정했다.

이들이 차에서 내리자 여지없이 총알이 날아들었지만 순간 유가족 박광덕(고규필)과 필순의 승합차가 튀어나와 재식의 차 옆구리를 들이받으며 도왔다.

또 법원에 도착한 차달건과 고해리 일행에게 민재식과 김도수, 경찰들이 총을 겨누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지자 현장에 모인 유가족들이 민재식과 경찰들을 덮치며 막아섰고, 기태웅과 김세훈 역시 가세해 길을 터주는 합심을 펼쳤던 것. 차달건과 고해리는 이 모습을 바라보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고, 이윽고 김우기를 데리고 법원을 향해 뛰어 들어갔다.

더욱이 스나이퍼 릴리(박아인)가 김우기를 노리는 것을 알게 된 유가족들이 총알이 날아온 쪽으로 팔을 벌린 채 김우기를 에워싸며 보호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그리고 홍승범(김정현)이 판사에게 판결을 재촉하는 그 순간, 쾅 하고 법정 문이 열리며 차달건이 "김우기 데려왔다"고 외치는 엔딩이 이어졌다.

'배가본드' 13회는 11월 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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