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8 09:49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에서 각각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미르코 크로캅'(35, 크로아티아)과 '척 리델'(40, 미국)이, 한국시각으로 오는 13일(일) 열리는 UFC 115에 나란히 출격한다.
크로캅이 신성 '팻 배리'(30, 미국)를 상대로 헤비급에서 2연승 도전에 나서며, 리델이 미들급 전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35, 미국)과 라이트헤비급에서 맞붙는 것. 두 격투계 거물이 오랜 침체기를 극복하고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UFC 115은 캐나다 밴쿠버 '제너럴 모터스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위기의 크로캅, UFC 2연승에 도전!
지난 UFC 110에서 앤소니 페로쉬를 제압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크로캅이 팻 배리와 격돌한다. UFC 이적 후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은퇴 위기까지 겪었던 크로캅이 2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전세계 격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크로캅은 한 때 효도르와 함께 세계 랭킹 1, 2위를 다투는 등 찬란한 전성기를 누렸다. 하이킥의 대명사로 불리는 타격가답게 UFC로 이적 후, 에디 산체스, 무스타파 알 턱, 앤소니 페로쉬를 KO 또는 TKO로 꺾은 바 있다.
하지만, 가브리엘 곤자가, 칙 콩고, 주니어 도스 산토스 등 주목받는 신인들에게는 KO, 판정, 서브미션 등으로 각각 패하며 퇴출 위기를 겪기도 했다. 통산 전적 36전 26승 2무 7패 1무효, UFC 전적 6전 3승 3패.
이에 맞서는 배리는 K-1에서 활동했던 파이터로, 로우킥 등 타격전에 능한 선수. 지난 UFC 92에서 댄 에반슨을, UFC 104에서 안토니 하동크를 각각 KO로 꺾으며 통산 전적 6전 5승 1패, UFC 전적 3전 2승 1패를 기록했다.
은퇴 권유받은 리델, 연패 끊을까?
비슷한 시기에 라이트헤비급과 미들급을 호령했던 전 챔피언 리델과 프랭클린의 맞대결 또한 기대를 모으는 매치다. 특히, 리델은 최근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로부터 은퇴 권유까지 받은 바 있어 경기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리델은 UFC 라이트헤비급 최강자로 군림하며 'Mr. UFC'란 닉네임으로 불렸다. 하지만, 2007년 5월 UFC 71에서 퀸튼 잭슨에게 패하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빼앗긴 이후 1승 4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유의 스텝으로 상대를 혼란 시킨 뒤 펀치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아웃 파이팅의 귀재라 일컬어지고 있다. 통산 전적 28전 21승 7패. UFC 전적 22전 16승 6패.
이에 맞서는 프랭클린은 현 챔피언 앤더슨 실바가 나타나기 전까지 챔피언 왕좌를 장기 집권한 미들급 최강자였다. 하지만, UFC 103에서 비토 벨포트와 계약 체중(약 88kg)에서 격돌했으나 패하며 라이트헤비급에서의 활동 전선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적극적인 공격과 정확한 타격의 소유자로, 그래플링 실력도 수준급인 토탈형 파이터다. 통산 전적 33전 27승 5패 1무효, UFC 전적 16전 12승 4패.
부활이냐 추락이냐 갈림길에 서 있는 리델과 프랭클린에게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명성에 걸 맞는 실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두 선수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기대된다.
[사진=수퍼액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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