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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강승윤 "악뮤 앨범 리스펙트…이번에는 차트 확인 안하겠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0.23 16:50 / 기사수정 2019.10.23 15:5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위너 강승윤이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 씨네시티 M큐브에서 위너의 세 번째 미니앨범 'CROSS'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새 앨범 'CROSS'는 앨범 타이틀 처럼 각자의 방햐과 특색을 지닌 네 멤버가 모여 새로운 교차점이 된 그들의 관계성·음악·스토리를 함축하고 있는 앨범이다.

5년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위너에게 이번 활동으로 목표하는 성적에 대해 묻자 김진우는 "1등 하면 좋긴 한데 팬 분들이 기다려주신 만큼 좋아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1위라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밝혔다.

이어 강승윤은 "팬 분들과 올해 두 번 컴백을 약속했는데 그걸 지켜서 제일 기쁘다. 제가 멤버 중 차트를 가장 많이 확인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안하려고 한다"며 "이번 목표가 기존 이미지의 변신을 추구했기 때문에 그것 자체에 만족을 두려고 한다. 저희 생각보다 결과물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팬분들이 좋아해주시면 굉장히 큰 만족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차트 최정상에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악뮤의 음악이 자리하고 있다. 의도하지 않은 집안 싸움이 벌어진 것에 대해 강승윤은 "제가 차트를 확인안 하겠다고 한 이유 중에 하나가 악뮤다"라고 입을 열었다.

강승윤은 "앨범이 나오자마자 전곡을 열 몇 번을 반복해서 들었다. 제가 개인적으로도 존경스러울 정도의 앨범이었다. 우리가 나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더라"며 "부담보다는 변신한 모습,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다. 콘서트가 눈앞에 있다보니 음원이 나오는 것도 실감이 잘 안난다. 부담을 느낄법도 한데 크게 다가오지 않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올해 초부터 계속된 여러 논란으로 휘청이고 있는 상황이다. 집중해서 앨범을 준비해야하느 위너에게도 영향이 미쳤을 터. 강승윤 역시 "마음 고생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기사도 보고 여러가지 사람들의 반응도 보게됐다"며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다행히도 저희는 팬분들을 만날 기회가 계속 있어서 그런 것들로 치유를 받았다. 빨리 다음 앨범으로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위너의 경우,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게 피드백을 받거나 컨펌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양 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며 이번 앨범은 오롯이 멤버들끼리 준비해야 하는 앨범이 됐다.

강승윤은 "피드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없어지다보니 저희가 알아서 판단을 하는 경우가 새겼다. 뮤직비디오의 경우에도 파격적인 장면이 많은데 '이게 맞는 걸까'라는 회의를 많이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희도 이번이 앨범적으로는 저희가 오롯이 해야하는 앨범이었다. 그래서 멤버들끼리 많이 이야기를 했다. 확실히 잡아주는 사람이 없어지고 책임이 돌아오니 힘든면이 있는 건 사실인데 나름대로 저희가 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각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이승훈 역시 "이번에 솔로곡도 실을 수 있게 됐고 앨범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스타일, 음악적 내용 모두가 저희 네 명 모두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다. 결과에 대해서는 좋을 것 같다. 진짜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이기에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우는 개인적으로 "'그저그래'가 참는다는 의미를 담았는데 이 노래를 들으신 분들은 참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일에 참지 말고 내 분을 표출했으면 좋겠다. 어느정도 선을 지키면서 할 말은 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소개했다.

타이틀곡 'SOSO'는 강승윤이 작사·작곡하고 송민호와 이승훈이 작사에 참여했다. 이별 후 아픔이 느껴지는 내면과 다르게 덤덤한 척하는 모습을 그냥 그저 그런 상태인 'SOSO'로 표현했다.

한편,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SOSO'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으며,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YG 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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