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대한독립, 쿠바혁명 그리고 꼬레아노라는 정체성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져 온 헤로니모와 꼬레아노의 꿈을 스크린으로 옮겨 온 다큐멘터리 '헤로니모'(감독 전후석)가 법륜스님의 추천과 후원을 얻으며 작품에 신뢰를 더하고 있다.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쿠바 혁명의 주역이자 쿠바 한인들의 아버지, 변호사와도 같았던 인물 헤로니모의 삶을 통해 독립 운동의 정신과 뜨거운 조국애를 느끼게 하는 '헤로니모'가 각계각층 인사들의 후원으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는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운동가이자, 제3세계를 지원하는 구호 활동가이며, 인류의 문명 전환을 실현해가는 사상가인 법륜스님이 인터뷰와 함께 추천사를 전하며 보다 많은 이들이 '헤로니모'를 만나볼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
법륜스님은 조국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가는 디아스포라의 삶을 이야기하며 "이 작품은 해방을 위해 일생을 바친 알려지지 않은 영웅에 관한 영화다. 우리 일생에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라는 말로 '헤로니모'의 의미에 대해 깊이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로 '헤로니모'는 낯선 땅 쿠바에서 매 끼니마다 쌀 한 숟가락씩을 모아 독립 자금을 조성, 대한민국임시정부로 보낸 아버지 임천택의 정신을 이어 받아 쿠바 혁명에 앞장서는가 하면 은퇴 후에는 쿠바 전역에 흩어져있는 한인들을 정체성이라는 큰 뿌리로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800만 명 이상의 한인들을 대표해 알려지지 않은 쿠바 한인들의 삶과 우리가 몰랐던 영웅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헤로니모'는 11월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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