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호흡은 생명체에게 반드시 필요한 작용이다.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가스 교환의 일종으로 유기물 분해 후 필수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기여한다. 인간은 물, 음식을 일정 기간 섭취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 반면 호흡의 경우 단 5분 만 이뤄지지 않아도 목숨을 위협 받는다.
호흡이 차단되면 질식사로 이어진다. 특히 호흡이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아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세포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체내 각 세포에 보내고 이산화탄소를 운반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상기해야 할 점은 잠을 잘 때 일시적인 호흡 단절 현상이 수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의 불규칙을 야기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코골이는 수면 중 좁아진 기도 사이로 공기가 지나갈 때 발생한다. 공기가 좁은 기도를 통과할 때 연구개, 혀뿌리 등 주변 구조물들과 마찰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떨림음이 바로 코골이다. 이러한 이유로 코골이 증상 발생 시 숨을 제대로 쉬기 어려워지는데 이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요인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정지하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경우 반복적인 호흡 불규칙으로 인해 숙면을 방해 받는다. 이는 곧 상시 각성 상태로 이어져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를 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호흡 불규칙에 따른 혈중 산소량 급감으로 뇌의 산소 공급이 방해 받는다. 특히 뇌경색 또는 뇌출혈이 진행되면서 뇌 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상을 입는다.
게다가 폐혈관 수축 및 일시적인 폐동맥 고혈압을 유발할 뿐 아니라 질식도 진행된다. 아울러 교감신경계 활동도 증가하여 혈관 수축 및 고혈압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산소가 부족해져 혈액이 더욱 빨리 순환하는데 이는 곧 고혈압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지체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 전 수면다원검사, 3D CT 등을 통해 증상 원인 및 정도를 면밀히 파악한다. 이후 양압기 치료 등의 비수술 요법, 기도확장수술 등을 결정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잠을 잘 때 자발적인 호흡이 이뤄지는지 스스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 가족 또는 지인의 심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발견할 경우 정밀 검사를 권유하는 것이 건강 악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상기도 협소라는 신체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만큼 자가 개선 노력은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