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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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 밉지만 자꾸 응원하게 되는 이유

기사입력 2019.10.17 10:50 / 기사수정 2019.10.17 10:51

하선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이 볼수록 매력있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김지석은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스타 야구선수이자, 동백(공효진 분)의 첫사랑 그리고 강필구(김강훈)의 친부 강종렬 역을 맡았다. 김지석이 연기하는 강종렬은 다소 뻔뻔하기도, 짠하기도 한 현실적인 인물. 하지만, 그런 그에게 시청자들은 "밉지만 자꾸 응원하게 된다"는 뜨거운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동백꽃 필 무렵' 속 강종렬이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매력은 무엇일까.

#부성애를 그린, 진솔한 연기

무엇보다 단연 돋보이는 건 김지석의 진정성 있는 연기다. 김지석은 어쩌면 인간적이고 어쩌면 찌질해 보이는 강종렬을 진솔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파고들었다. 극 중 동백에게 종렬이 그러했듯 종렬에게도 동백은 온 세상이었다. 평생을 그리워하며 살았던 동백과의 사이에 있는 아들 필구에게 마음이 향하는 종렬. 김지석은 종렬이 느끼는 죄책감과 부성애를 섬세하게 묘사, 실제인지 연기인지 모를 연기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애잔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감을 자아내는 대사

강종렬은 지극히 인간적인 인물이다. "그가 마주하게 되는 상황들은 대체적으로 보편적인 일은 아니었지만, 정작 그 상황들을 직면했을 때 그가 느끼는 감정들은 그 누구보다도 현실적이고 솔직한 인물이다"라는 김지석의 말처럼, 종렬의 모습과 대사들은 너무나도 현실과 맞닿아 있다. 동백을 다시 만난 종렬은 "너 다시 보니까 내가 살겠냐?"라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 필구의 학교에 불이 났었던 사실을 알고 "내 새끼 다쳤으면. 누구라도 다쳤으면"이라고 화를 냈다. 여러 면에서 고군분투하는 종렬을 표현한 사실적인 대사들은 공감의 폭을 넓히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여심 스틸' 김지석표 강종렬

김지석은 그간 다정다감한, 여자라면 한 번쯤 꿈꿔본 이상적인 일편단심 캐릭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김지석은 솔직하기에 때로는 밉상인 종렬을 자신만의 색을 담아 김지석표 강종렬으로 완성, 그 동안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확연히 결이 다른 캐릭터임에도 성공적인 연기변신을 이뤄내며 기대를 충족시켰다. 특히 특유의 깊은 눈빛과 담백한 목소리 그리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쌓아온 탄탄한 연기내공을 바탕으로 캐릭터 서사에 힘을 실어주며 극을 짜임새 있게 만들고 있다.

이렇듯 전무후무한 부성애와 로맨스로 단짠을 오가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지석. 회를 거듭할수록 빛나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팬엔터테인먼트

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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