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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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강남, 이상화의 은퇴 아쉬움까지 날려준 천생연분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0.15 09:5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강남·이상화 부부의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식 준비를 하는 강남·이상화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강남은 자신의 집에 걸려있는 이상화의 2018년 마지막 올림픽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이 때 정말 멋있었다. '저 사람 정말 멋지다'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상화는 강남의 말에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아무말없이 한참을 바라봤다. 그러면서 "운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무플 부상으로 더이상 올림픽에 도전하지 못하고 은퇴를 했다. 이상화는 "무릎이 아파서 더이상 못 한다"며 웃었고, 이에 강남은 "무릎만 회복되면 금메달 딸 수 있냐. 차라리 내 무릎 가져가지"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상화는 "(무릎만 괜찮으면) 훈련을 할 수 있다. 그런데 1등을 못 할거면 안 하는게 낫다. 2, 3등은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부상을 안고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반월판이 손상되면서 뼛조각 하나가 돌아다니면서 인대를 찌르고 있다. 무릎을 굽히는 것도 힘들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상화는 "수술을 해야했지만, 수술을 미루고 세 번의 올림픽을 치렀다. 1등을 했던 사람이 한계단 내려가는 것은 용납을 못하시더라. 그게 진짜 힘들었다. 저는 꼭 1등을 해야한다는 강박에 갇혀서 살았다. 제게 잘했고 고생했다고, 2등도 잘했다고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저는 이미 1등을 했었으니까 부담이 됐다. 1등을 하지 못할거면 안하는게 나은 것 같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그는 "이제까지 준비한 기간을 생각하면 은퇴가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오빠(강남)를 만나면서 아쉬움이 다 풀렸다"고 강남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강남은 이상화의 눈물에 그저 가만히 영상만 바라봤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스페셜MC 강성연은 "'내 무릎을 주고싶다'는 강남의 말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힘들 때마다 강남의 그 말이 생각이 날 것 같다"고 말했고, 김숙 역시 "그 말 자체가 금메달감이었다"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행복을 응원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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