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의 외도 사실이라며 호텔 가운 사진을 공개했다 삭제한 가운데, 안재현 측이 이를 반박했다.
안재현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방정현 변호사는 11일 디스패치를 통해 "구혜선 씨는 tvN '신혼일기'에서 '전 여친 사진' 관련 에피소드를 언급한 적 이 있습니다. 현재 그 사진은 구혜선 씨가 USB에 보관해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을 법원에 제출해 사실 여부를 따졌으면 합니다. 사진 데이터 기록 분석을 통해 진위여부가 밝혀지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재현이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은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사용 중인 가운이다. 디스패치는 "방정현 변호사는'안재현 출입국 기록을 살펴본 결과 2012년 12월 30일 싱가포르 출국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2012년은 구혜선과 안재현이 만나기 2년 전이다.
논란이 된 사진은 구혜선이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죽어야만 하는가요' 원래 공개하려 했던 자켓 사진입니다. 법원에는 총 4장을 제출하였습니다. 표기된 날짜는 음원 발표일입니다"라며 올린 사진이다. 해당 사진에는 호텔 가운을 입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얼굴이 잘려있어 정확히 누구인지는 확정하기 어렵지만 구혜선의 발언으로 미루어보아 사진 속 물은 안재현으로 파악된다. 구혜선은 논란이 계속되자 사진을 삭제했다. 대신 장문의 글을 올리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구혜선은 "참 이상하다.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드른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을 거라 생각하는지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 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 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준비를 한 사실을 안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그동안 폭로전을 계속해온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며 "이제 내 할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좀 살 것 같기도 하다.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며 폭로전의 종료를 암시하기도 했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두 사람의 이혼 공방은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떤 사실을 폭로하면 안재현이 언론을 통해 이를 반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지나친 폭로에 대중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구혜선이 폭로전의 종료를 암시한 만큼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이 조용히 마무리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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