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별, 김정화가 '정희'에서 결혼생활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11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가수 별, 배우 김정화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신영은 "우리 셋 다 83년생 돼지띠다"라며 별과 김정화를 반갑게 맞이했다. 김정화는 "2000년도 고2때 이승환 씨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했다"고 말했다. 별은 "2002년 20살 때 '12월 32일'로 데뷔했다"고 이야기했고, 김신영은 "2003년 21살에 데뷔했다. 나는 데뷔도, 인생도 막내다. 별 씨는 아이 셋, 김정화 씨는 아이가 둘 있지 않냐"고 말했다.
김신영은 "별이 씨의 셋째 딸 탄생에 '정희'가 한몫했다. 임신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비밀 지켰다. 내 방송 잘 되자고 다 풀 수도 있었다. 그게 정말 프로 방송인이다. 그래도 친구를 향한 의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별은 "초기여서 김신영 씨에게만 말했다. 비밀 지켜줘서 고마웠다"고 답했다.
김신영은 두 사람에게 "아들을 키우면 헐크가 된다던데 사실인냐"고 물었다. 별과 김정화는 입을 모아 긍정했다. 별은 "노래를 하면서도 목이 쉰 적이 없는데 아들들 때문에 목이 쉬었다"고, 김정화는 "나는 성대결절도 앓았다. 의사 선생님이 내게 '목을 많이 쓰시나 보다'고 말씀하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사람은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과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망설여 웃음을 줬다. 별은 "항상 이 질문에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연애는 다른 사람과 할 거다. 다양한 사람과 연애를 막 할 거다"고 솔직하게 답했고, 김정화는 "나는 지금의 남편과 다시 결혼할 거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안정적인 상황이 절실했다. 남편이 그걸 만들어줬다"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신영은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냐"고 물었다. 별은 "남편과 30살에 결혼해서 다행인 것 같다. 그렇게 만났기 때문에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금 할 수 있는 것 같다. 20대 때 만났으면 우리는 안 좋은 기사로 끝났을 것 같다"고 밝혔고, 김정화는 별의 말에 공감하면서도 "더 일찍 만났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별과 김정화는 김신영에게 결혼을 추천했다. 김정화는 "꼭 결혼하면 좋겠다. 그런데 어느날 내게 '나 50살 때 60살 오빠 만날 거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이는 안 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별은 "나의 행복을 강요할 수 없다. 그래서 결혼하라고 말 못하겠다. 근데 결혼하면 많은 걸 배우고,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별과 김정화는 청취자의 고민에 속 시원한 답을 해줬다. 별과 김정화는 "3년 연애 후 결혼을 고민 중이다"는 한 여성 청취자에게 "결혼은 남성분이 밀어붙여야 하는 것 같다. 여성분들은 생각이 많지 않냐. 우리도 남편이 밀어붙여서 결혼하게 됐다"고 조언했다. 김정화는 "결혼 전날, 한 시간 전이라도 아니라고 생각되면 안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그래서 요즘 스몰웨딩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나도 결혼식 안 올리고 싶다"고 농담했다.
이후 별과 김정화는 "방송인 줄도 모르고 재밌게 수다 떤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별은 김정화와 김신영에게 "긴 활동 끝에 남은 좋은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김정화도 별과 김신영에게 "데뷔 시절부터 본 친구들이라 정말 남다르다"고 덧붙이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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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