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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수빈 "'골든마이크' 3위, 목표한 것보다 좋은 결과에 뿌듯"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10.06 03:5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트로트 가수 강수빈이 '골든마이크' 3위를 차지한 소감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풀었다.

지난 9월 30일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가수 강수빈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2013년 '아리로 쓰리고'로 데뷔한 강수빈은 최근 KNN '골든마이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여성 참가자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강수빈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정 전달로 차세대 트로트 여제의 가능성을 보였다.

강수빈은 "연휴 끝나고 행사하며 정신없이 지냈다.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인사도 드리고 식사도 하며 바쁘게 지냈다"고 근황을 밝혔다.

'골든마이크'에서 3위를 기록한 강수빈은 "목표했던 것보다 더 좋아서 일단은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앞으로 더 성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수빈은 트로트를 소재로한 또다른 프로그램인 TV조선 '미스트롯'에도 출연했지만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했다. 강수빈은 '미스트롯'에서의 안좋은 결과를 뒤로하고 다시 '골든마이크'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강수빈은 "'미스트롯'에 나가서 상처를 받았다.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아마추어와 대결하면서 떨어진다는 게 상처가 됐다"며 "그 이후 '골든마이크'에서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안나간다고 했다. 진짜 마지막날에 지원서를 냈다. 상처받을 수 있으니 나간 것에 의의를 두자. 딱히 별 생각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 참가할 때는 3회까지만 노출이 되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 데 3위를 하게 됐다"며 성적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강수빈은 "6개월이라는 시간이 힘들었고 정신적으로 강박관념이 있었지만 힘든만큼 추억이 남은 것 같다"며 "동료들이랑 일적으로 만나면 인사하고 거의 바로 헤어지는데 합숙하면서 동료애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후니용이 오빠, 풍금, 이채윤, 요요미 성용하 등 친해진 사람이 많다"며 "동료들 중에서도 경력이 있는 편이라 그런지 쉽게 친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짧은 기간에 두 번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강수빈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정말 쫄깃쫄깃하다. 공연할 때도 떨지 않는데 거기만 나가면 심장병 걸릴 것 같더라. 동료들이랑 붙어야 되니까 압박감도 있었다"며 "심장이 약한 사람은 자주 나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수빈은 "예선 때가 가장 떨렸다. 두 번째 다시 나가는 것이다 보니 주변의 시선과 방송에 나갔을 때 어떻게 보일까하는 눈치를 많이 봤던 것 같다"며 "사실 팀 대결에서 떨어졌는데 추가열 선생님의 골든 패스로 올라왔다"고 자신에게 기회를 준 추가열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강수빈은 가장 아쉬웠던 무대로 자신이 처음 탈락했던 팀 대결 '오라버니' 무대를 꼽았다. 강수빈은 "제가 정통 트로트를 하다보니 또 후배를 돋보이게 다하보니 고음을 지르고 싶었는 데 참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제 실력을 못보여드린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반대로 가장 뿌듯했던 무대는 준결승에서 선보인 '부초같은 인생'이었다. 강수빈은 "제 18번 곡이다. 계속 불렀던 곡이다보니 안정적이었고 호소력있게 노래를 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강수빈은 결승전에서는 지원이의 '니 까짓게 뭔데'를 선곡해 원곡자이자 심사위원인 지원이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강수빈은 "정통 트로트를 하고 싶어서 '이 곡을 재해석해보자'라는 느낌으로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원이의 호평에 대해 "그걸로 만족했다. 그 이후에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끈끈한 동료애가 생겼다"고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하랑기획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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