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20년차 손호영, 김태우, 백지영이 관록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5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god 손호영, 김태우와 가수 백지영이 출연했다.
백지영은 god의 첫 인상에 대해 "1990~2000년 대 초반 꽃미모 아이돌이 득실했다"며 "그런데 god에는 박준형과 김태우가 있더라. 좋게말하면 새로웠고 안좋게 말하면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노래는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태우 역시 "그 때 기대되는 신인 네 팀이 원타임, 코요태, 샵, god였다"며 "첫 정산날 대화를 몰래 들었는데 사장님이 '박진영 프로듀서 쓰고 쭈니도 같이 했는데 이거 완전 망한 거다. 접어야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멤버들이 '그래서 그 때 얼마 받았냐'고 물었고 김태우는 "지금 생각하면 그 때는 큰 돈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백지영은 "손호영, 김태우가 받는 액수가 다르다"고 폭로했다. 손호영은 "태우만 JYP소속이고 나머지는 다른 회사 소속이었다"며 "우린 태우보다 훨씬 적게 받았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2집 때부터는 똑같았다"고 말했지만 손호영은 "3집 때부터다"라고 정정했다.
또한 김태우는 "우리가 얼마냐 친하나면 지영이랑 나랑 공연 후 쫑파티를 했다. 내가 취해 기절을 했는데 다음날 일어나니 뺨이 너무 아프더라"라며 "매니저에게 '왜 이렇게 뺨이 아프냐'고 했더니 제가 기절해서 안들리니 지영이가 뺨을 때렸다고 하더라. 보통 다음날 아침까지는 안아프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태우와 손호영은 god 노래를 두고 '1초 듣고 맞히기' 대결을 김희철과 펼쳤다. 김희철은 전주를 듣고 대부분의 노래를 맞히며 놀라움을 안겼다.
백지영은 자신의 별명인 '집합 백선생'을 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백지영은 "나는 후배를 집합 시킨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김태우는 "음악방송을 가면 후배들이 피해다녔다"고 폭로했다. 이에 백지영은 "음악방송 대기실이 번잡하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손호영은 2002년 god 콘서트 솔로무대에서 보여줬던 아찔한 기억을 회상했다. 손호영은 "어셔의 무대를 했는데 태우가 3개월 동안 꼬셨다"며 "나도 팬들의 환호성을 느끼고 싶어 운동도 시작하고 의상 제작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셔는 한 곡 만하고 내려가는 거였는데 나는 한 시간 반 무대를 하고 솔로 무대를 했다. 땀 때문에 바지가 내려가지 않아 폼이 나지 않았다"며 "환호성이 나와야되는데 내 숨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태우는 god의 배고픈 연습시절을 회상했다. 고등학교 2학년 처음으로 숙소에 들어가 멤버들이 아끼던 케이크를 먹다가 혼났던 것. 그러나 김태우는 어머니가 비상금으로 주신 15만원으로 멤버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관계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뭉쳐야 먹는다'코너에서 멤버들은 김, 마파두부, 감자국 획득에 실패하고 갓김치 만을 획득했다. 스페셜 반찬 고등어 무조림을 걸고 이어진 대결에서 백지영이 노래방 점수 91점을 받았지만 손호영, 김태우는 96점으로 승리했다.
마파두부를 걸고 벌어진 재대결에서 백지영은 자신의 노래 '대시'로 '천생연분'을 부른 손호영 김태우를 누르고 1점차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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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