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7 12:52 / 기사수정 2010.05.17 12:52
[엑스포츠뉴스=인천 국제공항, 김경주 기자] 센터백 경쟁에 뛰어든 이정수가 속내를 드러냈다.
17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정수는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베스트 11에 드는 게 목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전 날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입국한 이정수는 다소 피곤한 표정이었다.
이정수는 황재원의 플레이를 봤냐는 질문에, 전 날 경기 후 이동 탓에 경기를 보지 못한 것은 물론 기사도 제대로 못봤다며 황재원의 출전에 대해 오히려 되묻기도 했다.
아직 23명의 최종 명단이 발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각오를 다진다는 것 조차 조심스럽다고 말한 이정수는 그러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최종 목표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베스트 11에 드는 것"이라며 힘줘 말하기도 했다.
대표팀 합류가 다소 늦은 탓에 부담될 수도 있지만, 이정수는 "친선전이나 리그나 어쨌든 경기를 치른건 마찬가지라 동등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의 포지션이 중앙 수비인지라 메시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는데 이정수는 "꼭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16강에 가기 위해선 조별 예선 3경기가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소 바르사의 팬이라 메시의 플레이를 많이 봤다. 분명 부담스럽고 힘든 선수다. 1대1로는 절대 막을 수 없는 선수다. 그렇지만 아르헨티나에는 메시말고도 좋은 선수가 많다. 메시에만 집중하면 또 다른 선수에게 당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정수는 에콰도르전에 대해 "경기 결과만 놓고 봤을때 어린 선수들이 잘해서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했다"며 총평을 내렸다.
오는 19일 대표팀에 합류하는 이정수는 "대표팀에서 다른 선수들과 운동을 같이 하면서 내가 월등히 낫다는 걸 감독님께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생존 경쟁에 대한 각오를 보였다.
[사진=이정수 ⓒ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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