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정하담이 신수원 감독의 차기작 '젊은이의 양지'에 합류했다.
'젊은이의 양지'는 치열한 취업 전쟁 속에서 좁은 취업 문턱을 넘기 위해 경쟁시대를 사는 불안한 청춘들의 아픔과 고민을 심도있게 보여주는 영화.
본사 입성이 목표인 파견업체 센터장 이세연(김호정 분)이 콜센터 내의 실습생들과 부딪히며 마주하게 되는 극단적 현실과 역시 정직원이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세연의 딸 미래(정하담)가 자신의 불안한 미래와 성공에만 매달리는 엄마와 겪게 되는 갈등 등을 비추어 비상식적인 경쟁을 요구하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정하담은 tvN 단막극 프로젝트 '물비늘'에 이어 다시 한 번 신수원 감독과 만나게 되며, 영화 '명왕성', '마돈나', '유리정원' 등으로 베를린, 칸국제영화제 등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온 신수원 감독과 충무로에서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하담의 만남으로 작품성과 진정성 있는 연기의 시너지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정하담은 지난 2015년 영화 '들꽃'으로 데뷔해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 매력으로 대중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스틸 플라워', '재꽃'에 연이어 출연하며 박석영 감독의 '꽃 3부작'을 완성, 충무로 대표 기대주로 부상하기도 했다.
또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4회 들꽃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충무로 블루칩이다.
독립영화는 물론 영화 '검은 사제들', '밀정' 등 굵직한 상업영화와 OCN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MBC '위대한 유혹자' 등 드라마에서도 신예답지 않은 존재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하담은 올해 3·1절 100주년을 맞아 개봉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에서 유관순 열사(고아성)의 옥사 동기인 이옥이 역을 맡아 일제에 굴복하지 않는 기개와 애국심을 그려내며 임팩트 강한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 방송된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물비늘'에서도 미래를 약속한 연인에 대한 사랑과 갑자기 등장한 라이벌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 아영으로 변신하며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준 바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얼굴을 선보이고 있는 정하담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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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