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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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FM' 장성규 "부끄럽지 않은 DJ 될게요"…텐션 UP 첫 방송 [종합]

기사입력 2019.09.30 08:56 / 기사수정 2019.09.30 13: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굿모닝FM' 첫 방송을 마쳤다.

30일 방송된 MBC FM4U(91.9MHz)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는 장성규가 DJ로 첫 인사를 전했다.

이날 장성규는 "어쩔줄을 모르겠다"며 "여러분의 DJ 장성규입니다"라고 첫 인사를 전했다.

이어 "4개월 전 이 자리에서 스페셜 DJ를 하고 이 부스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SNS 프로필을 바꾼 적이 있다. 꿈 같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며 감격했다.

또 "꿈이 이뤄진 첫 날인데, 그 때와는 달리 엄청난 부담감이 있지만 우선은 여러분만 믿고 가보도록 하겠다. 도와주고 이끌어달라. 여러분의, 여러분에 의한, 여러분을 위한 DJ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곡으로는 아이오아이의 '픽미'가 전파를 탔다. 이어 장성규는 "여러분의 '원픽' DJ가 되고 싶은 욕심을 담아서 '픽미'를 들려드렸다. 오늘 너무 떨려서 잠을 잘 못잤다. 출근길에 어머니와 통화했는데 그래도 저는 1~2시간이라도 뒤척이며 잤지만 어머니는 한숨도 못 주무셨다고 하더라. 지금도 듣고 계실텐데,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청취자들의 이름을 계속해서 불러주고, 준비된 월요일 코너들이 차례차례 진행된 가운데, 역대 '굿모닝FM' DJ들의 장성규를 향한 응원 메시지도 공개됐다.

1대 DJ 김성주는 "장성규 씨 축하한다. 아침의 활력이 필요한 시간인데, 장성규 씨가 많은 사랑을 받는 DJ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응원했다.

이어 전현무의 음성 메시지도 공개됐다. 전현무는 "진심으로 축하한다, 규디야"라며 "저도 아침에 라디오를 듣고 있겠습니다만, 문자가 많이 왔을 것 같다. 요즘 정말 잘하고 있지 않나. 저도 DJ였을때 직장인이었던 경험을 살려서 출근인들에게 많이 공감했었다. 장성규 씨도 J본부에서 꽤 (직장생활을) 했지 않나. 무엇보다도 지각하지 말아라"라고 강조하며 "(방송) 내용도 중요하지만, 성실함이 중요하다. 제가 하는 말이니까 더 무게가 실릴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노홍철도 "아끼는 동생이 DJ 자리에 앉는다고 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청취자의 마음을 천천히 얻어간다는 생각으로 했으면 좋겠다. 그럼 꾸준히 사랑받지 않을까 싶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장성규의 동료인 알베르토 역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일정 이동 중 문자를 보내 "매일 듣는 라디오에 성규가 나오다니, 응원할게"라며 장성규에게 힘을 실어줬다.

4부 전화통화 시간에서는 장성규의 아들 하준 군과 깜짝 통화 연결이 됐다. 하준 군은 "선물 보내 달라"며 엉뚱한 여섯 살의 면모를 뽐냈고, 장성규는 "갑자기 아들 목소리를 들으니 울컥하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와 DJ가 되겠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두 시간의 첫 방송을 마무리하며 장성규는 "짧지 않은 두 시간이었다. 잘 했는지 모르겠다. 억지로 웃기려다보니 힘이 들어간 부분도 있었다. 여러 감정들이 오가는데, 마지막 아들 목소리를 들으며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도 들었다. 저의 개인적인 관계들 때문에 방해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앞으로 여러분을 위한 시간으로 잘 꾸려나가겠다. 오늘을 잊지 않고 편안한 DJ가 되도록 하겠다. 하나씩 채워가겠다"며 청취자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는 매일 오전 7시에서 9시까지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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