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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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장' 루시우 "대표팀에 뽑혀 자랑스럽다"

기사입력 2010.05.14 15:35 / 기사수정 2010.05.14 15:35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브라질 대표팀 주장 루시우가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명단에 선발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4일(한국시각) 루시우는 브라질 케이블 방송사 Spor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 번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리길 바라고 있었는데,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결승에 진출한 소속팀 인테르 밀란에 대해 "챔스 결승은 많은 집중력을 요구하며 압박도 매우 크지만, 기쁨과 만족이란 동기가 부여돼서 만족스럽다"고 밝히며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주역인 루시우는 8년이란 세월 동안 브라질 대표팀 수비진을 굳건히 지킨 선수다. 뛰어난 축구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는 브라질의 특성상, 루시우 같이 기복 없이 꾸준히 뽑히는 선수는 이례적일 것이다.

그의 장점은 어느 공격수라도 대인 방어에 능하며, 때에 따라서 직접 득점에 가담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대표팀 주장답게 강렬한 카리스마를 통해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데도 탁월하다.

특히 지난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0-2로 끌려다니던 브라질이 3-2로 역전승을 기록할 수 있도록 결승 득점에 성공, 대표팀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많은 이의 찬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그는 브라질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루시우는 이번 시즌 선수 생활 두 번째로 챔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06-2007시즌부터 3시즌 연속 챔스 16강 진출에 탈락했던 인테르는 이번 시즌 루시우를 비롯한 알짜배기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에 성공, 45년 만에 챔스 우승의 기회를 얻었다. 게다가 그는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포워드와의 싸움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는 좋은 모습으로 인테르의 선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끝으로 둥가의 브라질은 화려함보다는 끈끈함과 안정성 그리고 조직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팀의 주장 루시우는 주장으로서 동료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과연 루시우가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또 다시 월드컵 제패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브라질 주장 루시우 ⓒ FI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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