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4 09:20 / 기사수정 2010.05.14 09:20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대전 월드컵. 4년에 한 번 열리는 이 무대를 통해 우리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한번에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축구를 잘하는 선수라 하더라도 꼭 월드컵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감독의 선택을 받은 최고의 실력을 가진 23명의 선수가 활약하는 월드컵이지만, 뛰어난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남아공에 함께하지 못하는 선수 역시 존재한다.
[싸커+]에서는 이번 월드컵에서 찾아볼 수 없는, 'TV로 월드컵을 볼 선수들'이라는 주제로 그 비운(?)의 주인공들을 찾아봤다. 생각보다 꽤 유명한 선수들이 '자의든 타의든'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번에는 '아트 사커'란 모토 아래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예술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한 프랑스에 대해 알아보겠다.
지단이 빠진 프랑스가 다시 축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릴 것인지의 여부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젊어진 프랑스가 스스로 증명해야만 한다. 점성술을 믿으며 이런저런 이유로 언제나 선수 소집에 관해 풍문을 일으키는 도메네크 감독은 이번 월드컵 예비 명단에서 또 한 번 크게 터트렸다.
갈락티코의 일원으로 리옹에서 화려하게 레알로 이적한 벤제마였으나 그 첫 시즌의 성적은 처참했다. 호날두와 이과인이라는 강력한 경쟁자, 스페인 적응 실패로 인한 부진과 부상은 레알 마드리드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속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벤제마를 프랑스 예비 소집 명단에 탈락시켰다.
어린 나이부터 프랑스 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A매치에서 8득점을 올린 벤제마를 배제했다는 것은 설령 남아공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둘지라도 프랑스의 미래를 이끌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어지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벤제마와 비교하여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말하기 어려운 앙리와 지냑이 선발되었다는 것은 도메네크 감독이 벤제마를 처음부터 국가대표로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을 뜻해 현지 프랑스 언론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알리 시소코(리옹)
2009년, FC 포르투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알리 시소코는 전형적인 공격형 레프트백의 모습을 보이며 여러 축구팬을 감탄시켰다. 지난여름, AC 밀란으로의 이적이 무산되고 리옹으로 둥지를 옮긴 알리 시소코는 기존 선수들의 후보로 시작할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 리옹이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알리 시소코는 빠른 발과 함께 수비수 답지않은 공격 능력으로 몇 시즌 후엔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할만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도메네크 감독은 레프트백으로 에브라, 클리쉬, 아비달을 선택하면서 87년생의 두 선수 벤제마와 시소코는 남아공 월드컵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
세바스티엥 프레이 (피오렌티나)
피렌체의 수호신이자 이견의 여지가 없는 세리에A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 굼떠 보이는 몸이지만 순간적인 판단력과 반사 신경은 세계에서 손꼽는 골키퍼다.
과거, 프레이는 도메네크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소집하지 않을 것을 예감, 국가대표 은퇴를 생각했으나 도메네크 감독의 만류로 국가대표 은퇴를 철회하였다. 하지만, 도메네크 감독은 프레이의 순진한 기대를 저버리며 프레이의 이름을 소집 명단에 추가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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