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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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NO, 차별화"…'사풀인풀' PD의 남다른 포부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9.25 16:50 / 기사수정 2019.09.25 16:3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사풀인풀'은 전과 다른 주말극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설인아, 김재영, 조윤희, 윤박, 오민석, 김미숙, 박영규, 나영희와 한준서 PD가 참석했다.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재활극.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이날 연출을 맡은 한준서 PD는 "가을에 시작하는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이점도 있고 배우들도 워낙 열심히 해준다"며 "과거 KBS 주말극이 해왔던 것보다 더 멋있게,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의 주말극과는 다르게 자극적인 소재를 최대한 배려고 한다고. 한 PD는 "주말 연속극이 자극적이거나 과장된 소재를 많이 사용한 게 사실"이라며 "저희 드라마는 과거 주말극과 맥을 달리하고 차별화된 부분이 분명 있다. 시놉시스를 보면 알겠지만, 예쁘고 잘 사랑하는 이야기, 잘 헤어지는 이야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어떻게 보면 주말극이 정답이 정해져있지 않나. 마지막에 결혼식이 나오고 화해가 되고 치유가 되고. 저희는 다른 행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런 부분은 드라마가 전개되면 확실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막장'에 대한 부분 역시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막장, 출생의 비밀. 저나 배유미 작가는 그런 쪽으로 익숙하지 않다"는 한 PD는 "가능하면 그런 이야기는 많이 봐왔으니까 안 보여드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캐릭터 역시 공시생, 비혼주의자 등 기존 주말드라마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인물로 꾸려졌다. 이에 대해 한 PD는 "현실 반영한 캐릭터들이 전통적인 주말극 시청층에게는 낯설 수도 있다"며 "세대를 떠나서 어쨌든 그런 문제가 사회에 만연해 있기 때문에 청춘들이 즐겁고 예쁘고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만 드라마에서 그리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설인아 씨가 맡은 김청아 역할 같은 경우는 시청층이 볼 땐 처음엔 놀랄 수도 있다. 학생 시절부터 어려운 과정도 겪고 큰 상처도 겪고 어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기를 살아간다. 그 인물이 다른 캐릭터와 붙으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다"며 "그런 부분이 전통적인 주말 시청자들에게는 낯설 수 있다. 호흡도 빠르고 그런 부분이 있지만 재밌게 보면서 따라오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오는 28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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