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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장' 데헤아...솔샤르는 어떻게 설득했는가

기사입력 2019.09.18 14:58 / 기사수정 2019.09.18 14:59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 헤아와 계약 연장을 체결하는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는 2023년까지 4년 더 맨유에 머문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주급은 37만 5000파운드(약 5억 5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 세계 골키퍼 중 가장 큰 액수다.

데 헤아와의 재계약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가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에 휩싸이며 재협상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올 시즌이 지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상황 속에서 결국 손을 잡게 됐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8일(한국시간) "솔샤르 감독이 어떻게 데 헤아를 팀에 머물도록 설득했는가"면서 "데 헤아는 감독에게 개인적인 빚을 지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데 헤아의 폼은 급격히 떨어졌다. 그는 바르셀로나, 첼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전에서 눈에 띄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면서 "특히 지난 4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게 실점하는 장면은 허무했다. 같은 달 프리미어리그 순위에 있어 매우 중요했던 첼시전에서도 실수를 범하며 마르코스 알론소의 골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더니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보냈다"면서 "데 헤아는 내성적인 선수인데 그가 힘들어하던 시기에 솔샤르 감독이 따뜻하게 품어줬다. 매일 말을 걸어주고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인정해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솔샤르 감독은 데 헤아에게 하룻밤 사이에 구단을 재건할 해결책은 없다고 말하면서, 다음 시즌에는 예전의 위용을 되찾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고 덧붙였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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