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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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PD가 9년동안 바라 본 유재석..."방송밖에 모르는 바보"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9.04 12:50 / 기사수정 2019.09.04 12:4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런닝맨'이 9주년을 맞이했다. '런닝맨'의 정철민PD는 9년동안 함께 한 유재석에 대해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9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에는 연출은 맡은 정철민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0년에 첫 방송을 시작한 '런닝맨'은 올해로 9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최근에는 '런닝구 프로젝트'를 펼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팬미팅을 개최했다. 

이에 대해 정철민PD는 "런닝구 프로젝트를 끝나고 나서도 멤버들하고 계속 통화했다. 재석이 형이 '런닝구가 끝나면 홀가분할 것 같은데 끝나면 공허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우리가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고, 해냉 줄 몰랐다고 하더라. 지금도 여운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이런 결과를 예상하고 참고 했던 것 같다. 힘들지만, 끝나고 나면 우리가 나중에 얘기할 거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한다. 소감은 벅차오른다.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정PD는 유재석에 대해 "제게는 너무 고마운 형이다. 제가 PD지망생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때, 재석이 형은 이미 스타였다. 제가 어린 연차에 '런닝맨' 메인PD를 맡게 됐을 때도 재석이 형 입장에서는 제가 못 미더울 수 있는데 항상 이끌어줬고, 제가 못 보는 부분도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재석이 형이 진심어린 충고와 걱정도 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의견을 밀어붙이면 또 지지를 해준다. 재석이 형과는 5시간동안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 항상 방송 이야기를 한다. 저는 재석이 형에게 '방송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한다. 웬만한 PD 선배들보가 프로그램을 보는 해안이 뛰어나다. 톱MC로 예능에 대한 철학도 있고,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저한테는 없어서는 안 될 아군이다. '미추리'를 함께 하면서 더더욱 확실해졌다. 저는 인복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PD는 "오늘도 이 자리에 오기 전에 재석이 형과 통화를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저 역시고 재석이 형이 시작하는 새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방송 쟁이로서 방송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군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재석이 형은 '런닝맨'에 대한 애정과 걱정이 많은 형이다. 이 부분은 재석이 형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이 그렇다. 제가 패닉에 빠져있으면 늘 힘내라고 응원해준다. 이번 팬미팅 역시도 너무 힘들어서 '괜히 했다. 죄송하다'고 했더니, 재석이 형이 '네가 생각한 엔딩으로 잘 나아가면 된다. 힘들지만 남는 것이 있고 보람도 있을테니 괴로워하지 말아라. 잘하고 있으니 끝까지 가보자'면서 응원을 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런닝맨' 9주년 프로젝트는 오는 8일 오후 5시 방송을 시작으로 3주간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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