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천리마마트와 대마그룹의 비교체험 극과 극 2종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본사와 전혀 다른 마트의 분위기는 이들 사이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대마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 드라마. 지난 26일 공개됐던 단체 포스터에서는 마치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를 자랑하듯 모두가 환하게 웃고 있던 천리마마트와 대마그룹 직원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그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먼저, 이상한 면접 티저 영상을 통해 드러난 정복동(김병철 분)의 합격 폭주로 천리마마트 정직원이 된 최일남(정민성), 조민달(김호영), 오인배(강홍석). “직원이 왕이다”라는 슬로건을 몸소 시전하겠다는 듯, 곤룡포를 입고 거만하게 왕좌에 앉은 오인배를 용무늬 유니폼을 입은 최일남과 조민달이 호위하고 있다. 왕의 자리에서 직원이 손님을 굽어보며 맞이하는 마트라니, 이상하긴 하지만 호기심에 한 번쯤 가보고는 싶다. 최일남 앞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10세 어린이 고미주(김규리)는 한창 뛰어놀 나이에 왜 천리마마트 유니폼을 입고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대마그룹의 왕은 회장 김대마(이순재)인 듯하다. 무언가 불만에 가득찬 회장님 때문인지 그를 둘러싼 6인방은 모두가 심각 그 자체다. 우선 김대마의 왼팔 정복동과 오른팔 권영구(박호산). 표정 없이 회장님 곁에서 묵묵히 걷고 있는 정복동과는 달리, 권영구는 귓속말 중이다. 그래서일까. “난무하는 권모술수, 어설픈 자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대마그룹에서 정복동은 천리마마트로 좌천됐고, 권영구는 그의 본사 복귀를 막고 있다. 이밖에도 초엘리트 첩자로 권영구가 천리마마트에 파견한 조미란(정혜성), 김대마의 손자 김갑(이규현), 권영구의 충신 과장 박일웅(배재원), 그리고 권영구의 딸 권지나(모모랜드 연우)가 포진해있다.
살아남기 위해 꿍꿍이를 숨기고 작전을 펼치고 있는 본사 사람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저세상 논리로 천리마마트를 지속시킬 것만 같은 이상한 직원들의 이야기가 날로 기대를 모으는 ‘쌉니다 천리마마트’.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이끌어가는 재기발랄한 이야기로 네이버웹툰 연재 당시 누적 조회수 11억 뷰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잉여공주’, ‘배우학교’, ‘SNL코리아’, ‘막돼먹은 영애씨’ 등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온 백승룡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9월 20일 금요일 오후 11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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