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모던 패밀리' 고명환 임지은 부부가 친구에서 연인이 된 과정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는 결혼 6년 차 고명환 임지은 부부가 출연했다. 연매출 10억원이 넘는 메밀국수 식당을 비롯해 이태원 러브하우스 등 결혼 6년차 일상을 공개했다.
점심 장사를 마친 고명환 임지은은 고명환의 어머니, 누나와 점심을 먹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 임지은이 에어컨을 바꿔준 것을 언급했다. 시어머니는 "세탁기 바꿔줬지, 에어컨 바꿔줬지. 에어컨을 틀 때 며느리가 생각난다. 며느리 바람이 분다"며 좋아했다. 그러면서 "아내 고생했다고 뭐 해준 거 있어?라고 물었다. 임지은은 "고명환이 촬영 내내 밥해줬다"라고 말했다.
고명환은 "복덩어리 며느리네. (원래) 결혼할 생각이 거의 없었는데"라며 임지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누이는 "어느 여자에게 정착을 하나 했다"라며 고명환의 초등학교 첫사랑을 언급했다.
임지은은 인터뷰에서 "친구일 때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있었다. 나도 남자친구 있을 때 고민 상담하고 신랑도 여자친구 있을 때 오픈하고 통화하는 것 다 들었다. 이름도 다 안다"라고 말했다. 고명환은 "아내에 대해 굉장히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한 97%?"라고 자신했다. 임지은은 "내가 얼마나 숨기고 사는데. 신랑은 날 잘 알지 못한다. 난 남편의 98%를 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명환은 "방송국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지은 언니와 한번 만나자' 했다. 임지은이란 친구가 있었지 하며 그날 전화했다. 우리집 바로 옆에 살아서 새벽 2시 반에도 떡볶이 먹으러 나왔다. 홍대를 가장 좋아했다. 매번 나오는 거보니 싫지는 않은가 보다 했다"라며 친구에서 연인이 된 계기를 밝혔다. 임지은은 "너무 가벼웠다. 떡볶이 하나에"라며 웃었다.
고명환은 "사귀고 3개월 있다가 자기가 먼저 프러포즈 했다. 나중에는 나를 찼다"고 폭로(?)했다. 임지은은 "결혼을 하자고 했는데 좋다고 해놓고 안 데리고 갔다"며 시어머니에게 하소연했다. 두 사람은 3년간 헤어졌다 다시 만난 이야기도 언급하며 웃음꽃을 치웠다.
관찰 예능에 첫 출연하는 개그맨 임하룡 가족의 여름 휴가가 펼쳐졌다. 임하룡은 아내 김정규, 아들 임영식, 며느리 윤영아, 손녀 임소현-임소율 등 여섯 식구와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삼척에서 단란한 여행을 즐겼다.
임하룡은 "우리 집사람이 (관찰 예능이 처음이라) 걱정이 태산이다"라며 웃었다. 김정규는 "젊은 오빠와 같이 사는 젊은 아내다. 젊은 언니다"라며 센스 있는 입담을 뽐냈다.
두 사람은 1979년에 처음 만났다. 임하룡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너무 예뻤다"며 첫 인상을 언급했다. 임하룡 아내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임하룡의 과거 노안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임하룡은 40년간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한 비결에 대해 "집사람이 많이 참아줬다. 장남이라서 불만도 많았겠지만 잘 참아준 게 제일 큰 요인이다. 지금까지도 어머니를 모시고 한 집에서 살아 고맙게 생각한다"며 고마워했다.
임하룡은 "아침을 준비할 거다"라며 웃었다. 아내 김정규는 "어쩐 일이야"라며 놀랐다. 임하룡은 "내가 옛날에 요리 프리그램도 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하룡은 "사실 요리를 한번도 한 적 없다. 생긴 건 이렇지만 황제처럼 살았다. 난 누워 있고 아내는 (음식을) 해서 바쳤다. 내 위주로 내 생각대로 살았는데 조금 늦었지만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하고 싶어 요리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임하룡은 차돌박이, 된장찌개, 닭볶음탕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인덕션 불을 제대로 못 켜 아내의 도움을 받았다. 더구나 빈 냄비에 고기를 넣었다. 고기 자르는 것도 서툴렀다. 가족들은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손녀들은 "할아버지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이후 된장찌개를 맛본 며느리는 웃음을 터뜨렸다. 다행히 닭볶음탕은 합격점이었다. 2시간만에 임하룡표 아침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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