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실망한 차은우를 달랬다.
29일 방송된 MBC '신입사관 구해령' 27회에서는 이림(차은우 분)이 구해령(신세경)에게 실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림은 구해령에게 외국인 쟝(파비앙)에게 들은 '라푼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구해령은 무관심한 표정을 지었고, 이림은 "혹시 이미 아는 얘기냐"라며 시무룩해졌다.
구해령은 "아니오. 실은 별로 와닿지가 않아서요.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설정 자체가 너무 허무맹랑하지 않습니까? 사람이 평생 머리를 길러도 자기 키를 넘기기가 힘듭니다. 어떻게 이 높은 탑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내려올 만큼 머리를 길렀단 말입니까"라며 발끈했다.
이림은 "이런 건 좀 아름다운 이야기로 받아들이면"이라며 툴툴거렸고, 구해령은 "아름답기는커녕 잔인합니다. 머리빗질하다가 머리카락이 살짝 걸리기만 해도 머리 가죽이 뜯어질 것처럼 아픈데 장성한 사내가 매달린다고요? 사내가 탑에 도착했을 때쯤에는 고통에 실신해있거나 무게를 못 이겨서 목뼈가 부러져 죽어 있을 겁니다"라며 쏘아붙였다.
구해령은 뒤늦게 이림이 실망했다는 것을 눈치챘고, "그래서 어찌 되었는데요?"라며 물었다. 이림은 "너한테 낭만을 기대한 내가 바보였지"라며 후회했고, 구해령은 "왜요. 말씀해주십시오. 전 입 꾹 다물고 듣기만 하겠습니다. 마마. 그래서 어찌 되었습니까?"라며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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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