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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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승원, 끝까지 놓치면 안 될 진짜 반전 코미디 [종합]

기사입력 2019.08.29 16:53 / 기사수정 2019.08.29 16:5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끝까지 놓치면 안 될 진짜 반전을 안고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계벽 감독과 배우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이 참석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아침에 딸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 분)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

이날 공개된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통해 2003년 2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 당시 온 몸을 내던졌더 한 소방관을 위로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것이 알려졌다.

'럭키'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이계벽 감독은 "블라인드 시사회를 했을 당시 관객 분들이 철수 캐릭터를 히어로라고 생각해주신 부분이 있었다. 그 때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철수에 감정이입을 하시면서 소방관 분들을 히어로처럼 느낀 것 같더라. 철수를 히어로로 만들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차승원은 2007년 '이장과 군수' 이후 12년 만에 코미디 장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특히 이번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서는 전반부와 후반부에서 완전히 다른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진짜 반전의 키를 쥔 인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붙든다.

"이해하고 설득할 수 있는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고 전한 차승원은 "철수 캐릭터가 보여주는 경계를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민감한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히어로가 될 수 있는 소방관이라는 인물을 어색하지 않게 연기해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또 캐릭터를 구축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어떤 것을 특별히 설정해서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감독님과 얘기하기에 외적으로 좀 단조롭고 단순한, 소위 얘기해서 약간 결핍이 있는 그런 인물의 모습을 외적으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했었다. 그러다 접점을 찾은 것이 지금의 모습이었다"고 얘기했다.

또 "그 외에 여러가지로 철수의 말투나 행동,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같은 부분은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히 제가 어떤 설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딸 샛별 역에는 이채영이, 철수의 동생 영수 역에는 아역 엄채영과 박해준이 열연했다.

역할을 위해 삭발까지 했던 엄채영은 "머리를 밀어서 따끔하고 힘들었지만, 실제로 몸이 아프면서도 굳세게 버티고 있는 친구들에게 이 영화를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박해준 역시 "제가 원래 동네에서 다니는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다"면서 "편안하게 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전 작품들 속의 모습도 제 안에 있지만, 지금의 모습이 더 가깝다는 생각으로 (보는 분들에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설명을 이었다.

이계벽 감독은 "마지막 엔딩까지 가기 위해 필요했었던 철수의 진심이나 주변 사람들의 진심을 묘사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하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정말 배우 분들에게 너무나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9월 1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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