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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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kg 감량' 유재환, 긁지 않은 복권이었다…이틀째 관심 ing [종합]

기사입력 2019.08.27 09:17 / 기사수정 2019.08.27 09:1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이틀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104kg에서 32kg를 감량한 유재환의 다이어트 후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4월 다이어트를 시작한 유재환은 6월 16kg 다이어트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또 16kg을 추가로 빼며 총 32kg을 감량, 72kg에 도달했다. 

아이돌 비주얼, 아이돌 미모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나올 만큼 다이어트 전후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유재환은 엑스포츠뉴스에 "너무 놀랍다. 살이 빠져 변하는 걸 보니 내게 이런 모습이 숨어있었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175cm에 72kg인데 보통 체중보다 조금 과체중이긴 하다. 일단 보통 체중으로 가는 게 목표다. '마름'으로 가고 싶은 개인적인 욕망도 있긴 하다. 목표 체중은 없지만 다이어트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기간 다이어트를 하면서 힘들 법도 했지만 의외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유재환은 "다이어트가 어렵긴 했지만 처음 2, 3주가 지나니 습관이 됐다. 전혀 고통스럽게 빼지 않았다. 굶지 않고 현미밥 세끼를 먹으면서 감량했다. 나트륨 있는 음식, 맥주 등을 먹고 싶을 때도 있지만 식단을 조절하며 생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이어트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비유했다. 유재환은 "'복면가왕' 같다는 생각을 했다. '복면가왕'에서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하는데 3, 4초 걸리지 않나. 다이어트는 3, 4개월 걸려 숨겨진 몸, 음악하는 사람을 보여주는 것 같더라. 예능 프로그램을 하나 더 하는 느낌으로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외모뿐만 아니라 건강도 얻었다. 유재환은 과거 극심한 통풍, 허리 디스크, 공황장애,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우울증, 고혈압, 공황장애 등 여러 질병을 앓았다. 

유재환은 쥬비스를 통해 “살이 많이 찌고 건강이 좋지 않았을 때 어머니가 제일 많이 걱정하시고 속상해했다. 살을 빼고 나니까 나보다 기뻐하는 어머님의 모습을 보니 죄송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파서 다시는 살이 찌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엑스포츠뉴스에 "건강도 많이 나아졌다. 어머니의 걱정이 어마어마했다. 어머니에게 표준 체중의 아들을 갖게 해줘 좋다"라고 덧붙였다.

본업은 싱어송라이터지만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코믹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확 달라진 비주얼의 소유자가 된 만큼 발라드 가수로 대중과 만나며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한다.

지난 6월 엑스포츠뉴스에 "살을 빼고 노래를 하고 싶다. 통통하니까 발라드를 슬프게 불러도 사람들이 재밌게 보더라. 진지하게 멋있게 발라드를 부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던 유재환은 목표를 이뤄 11월 발라드 가수로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유재환은 "완전 '생'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생 달라진 가수가 생 달라진 음악을 해야 씨알이 먹힐 것 같다. 처음부터 저런 음악을 했던 사람이라고 느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유재환은 인스타그램에도 소감을 남겼다. 그는 "실검1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복면가왕을 2번이나 했었는데 그 희열을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래! 내 자신이 비만으로 가려진 리얼 몸가면을 벗어던지게 하자'라고 다짐한 게 벌써 4개월 전이네요.자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 있어요. '음악인 유재환님 가면과 살로 된 전신 망토까지 다 벗고 공개해주세요' 갑니다!"라고 적었다.

유재환은 "물론 엄청 대단하진 않지만 그래도 여러분들도 친구들도 할 수 있어요. 다 이겨낼 수 있어요. 최고로 살쪘을 때살이 넘 쪄서 아무도 못 만난 것 같아요. 자격지심이 너무 심하고 공황 오고 그래서 다이어트는 몸이 습관화되는 게 의외로 빨라요. 이렇게 관심 가져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새로운 음악인'으로 다시 태어날 거예요. 본 적 있었지만 본 적 없는 새로운 음악인이요"라며 관심에 화답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쥬비스, 유재환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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