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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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김정근, 수술실 들어가면서도 애써 웃어" 애틋한 마음 [전문]

기사입력 2019.08.27 07:3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지애가 남편 김정근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6일 이지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붕대를 감은 남편 김정근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아빠, 남편, 가장이라는 이름이 그의 삶을 짓누르지 않기를 바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부러진 팔을 들고 홀로 택시 타고 입원 수속을 하러 간 그의 얼굴을 이틀 만에 봤는데 수술실에 들어가면서도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라며 "내 앞에서 애써 웃는 모습을 보니 그 이름들의 무게가 상당하구나 싶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지애는 "어쩌면 그도 우리 도윤이처럼 아무렇게나 엉엉 울고 싶은 순간들이 있을텐데, 내가 속상할까봐 저렇게 웃고 있네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이지애는 "대한민국 아빠들 아프지 말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아프면 참지 말아요"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김정근은 자신의 두 팔이 부러지고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지애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과 딸의 밥을 차려주다가 의자에서 떨어져 사고를 당했음을 알려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하 이지애 인스타그램 전문.

아빠, 남편, 가장이라는 이름이 그의 삶을 짓누르지 않기를 바랐다.

부러진 팔을 들고 홀로 택시 타고 입원 수속을 하러 간 그의 얼굴을 이틀 만에 봤는데 수술실에 들어가면서도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아플텐데..힘들텐데..어쩌면, 무서울텐데..

그럼에도 내 앞에 애써 웃는 모습을 보니 그 이름들의 무게가 상당하구나 싶다.

어쩌면 그도 우리 도윤이처럼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엉엉 울고싶은 순간들이 있을텐데 그런데 내가 속상할까봐 저렇게 웃고있네..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대한민국 아빠들 아프지 말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아프면 참지 말아요.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이지애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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