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복면가왕'의 영구와 땡칠이 무대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노래요정 지니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 가수 무대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가왕에 도전하다 복면을 벗은 이는 방송인 브루노, 치어리더 박기량, 개그맨 김인석, 그룹 펜타곤의 홍석이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복면가왕 '은 수도권 기준 1부 4.9%, 2부 7.4%를 기록, 1, 2부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홍석이 ‘땡칠이’ 가면을 벗는 순간 시청률은 9.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역대급 존재감을 자랑하는 가수들이 대거 등장해 방송 후에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복면가왕’ 사상 최초로 정체 공개 순간 심장 쫄깃한 상황이 연출돼 판정단은 물론 시청자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 주인공은 휘트니 휴스턴과의 듀엣 무대에서 자유로운 영혼, 스포츠 스타 등 다양한 추리를 이끌어낸 ‘보디가드’ 브루노였다.
듀엣곡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감성 발라드를 탈락곡으로 부르며 가면을 벗는 순간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바로 ‘보디가드’가 본래 가면 벗는 위치를 이탈해 다른 곳에서 가면을 벗으며 정체를 공개한 것.
가면 또한 화려하게 휘날리면서 정체를 공개한 브루노의 모습에 판정단과 제작진, MC마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가면 벗는 연습을 미리 하는데 왜 거기서 벗었냐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특이하게 벗으려고 일부러 그랬다”며 자유로운 영혼답게 대답을 하며 판정단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계속 노래 연습을 했지만, 수많은 방청객들 앞에서 노래를 하려니 너무 떨려서 소리가 안 나왔다”며 아쉬움 전했다.
또한 바이브의 ‘술이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듀엣곡 대결을 펼친 ‘영구’와 ‘땡칠이’의 무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보컬로서 강점을 잘 살리면서 환상의 호흡까지 보여준 그들의 무대는 판정단의 선택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냉철 판정단 김구라도 “한 명을 선택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무대였다. 두 분 모두 노래를 너무 잘 한다” 할 정도였다. 이들의 치열한 대결은 일반인 판정단들의 투표수가 44대 44라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연예인 판정단의 투표 결과에 모든 것이 달렸던 ‘영구와 땡칠이’의 대결은 5표 차로 ‘영구’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폭풍 성량 ‘영구’와 막강한 대결을 펼친 ‘땡칠이’는 펜타곤의 홍석이었다. 듀엣 무대에 이어 솔로 무대까지 뛰어난 보컬 실력을 자랑한 그의 무대에 판정단 유영석은 “아무리 대단한 선배도 치솟아 오르는 후배를 쉽게 이길 수 없다는 걸 증명했다”며 극찬했다. 귀여운 가면과 함께 역대급 무대를 선물하며 존재감을 발산한 그는 “‘복면가왕’ 무대를 스스로에게 바치고 싶다”는 당찬 모습까지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영구’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존재감을 감출 수 없는 ‘영구’의 노래에 방송 직후 ‘복면가왕 영구’가 모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는 등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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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